[뉴스핌=백현지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주유소 9곳을 특정업체가 2년째 수의계약으로 독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현희(더불어민주당·서울 강남을)의원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와 올해 총 9개 직영 주유소의 주유관리 용역을 고엽제전우회와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 지난 2년간 도로공사가 지급한 계약금액만 약 80억원이다.
이와 달리 지난 2015년에는 경쟁계약 방식으로 6개 업체와 용역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연도별 주유소 한 곳당 평균 계약금액은 경쟁입찰을 진행한 지난 2015년에는 4억1100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4억1900만원, 올해는 4억7800만원까지 올랐다.
이같은 계약금 증가는 최저임금 증가와 공사경비로 정산해온 식비를 용역비에 포함했기 때문이라는 게 도로공사 측의 설명이다.
전현희 의원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보훈단체를 불필요한 정치논쟁에 개입시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