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찬미 기자]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고속철도(KTX)의 경부축 열차가 용산역에 정차할 경우 서울역까지 운행하지 않고 있어서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20일 열린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황희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양천구갑)은 서울역과 용산역에 동시정차하는 호남축 KTX처럼 경부축 KTX도 서울역과 용산역에 동시정차할 수 있게 해 이용승객의 불편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레일은 KTX 운행초기인 지난 2004년부터 서울역에 경부축 열차, 용산역에 호남축 열차를 시·종착 해오다가 이용객 편의를 위해 지난 2016년 12월 9일부터 일부 KTX를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시·종착을 변경한 열차는 48개에 달한다.
이들 열차 가운데 호남축 열차를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한 열차는 용산역과 서울역을 모두 정차해 이용이 편리해졌다.
반면 경부축 열차는 용산역에 정차하는 경우 서울역까지 운행을 하지 않아 지금까지 서울역을 이용해오던 경부선 승객들은 오히려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때문에 경부축 열차의 경우 평균 탑승객수가 한 열차당 412명이었지만 용산역에 최종정차하는 열차인 경우 평균 탑승객이 열차당 246명으로 줄었다.
호남축 열차의 평균 탑승자수가 한 열차당 281명에서 서울역까지 운행을 연장한 후 탑승객이 366명으로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황희 의원은 “서울역은 경부축 열차, 용산역은 호남축 열차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지역에 관계없이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객 편의를 고려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다만 경부선의 경우 시종착을 변경한 하루 24편의 열차가 용산역에만 정차하고 서울역에는 정차하지 않아 운영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