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탈원전 로드맵] '걸음마'신재생에너지..."정부 지원 절실"

기사입력 : 2017년10월24일 17:07

최종수정 : 2017년10월24일 17:21

국내보다 中·美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생존 위기

[뉴스핌=정탁윤 기자] 정부가 24일 에너지전환(탈원전) 로드맵을 발표한 가운데, 태양광과 풍력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업계는 일단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구체적인 대책을 주문하고 나섰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국내 신재생에너지 업계는 당장 중국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현재 7%인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함으로써 원전의 축소로 감소되는 발전량을 대체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폐기물‧바이오 중심의 재생에너지를 태양광‧풍력 등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또 협동조합‧시민 중심의 소규모 태양광 사업에 대한 지원, 계획입지 제도 도입을 통해 난개발 방지, 관계부처 및 공공기관 협업을 통해 사업발굴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양광발전 모습 <사진=뉴스핌DB>

그러나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구체적 추진방안은 연내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태양광업계 한 관계자는 "원전 비중을 줄이고 태양광을 늘리겠다는 것은 업계 입장에서 당연히 환영할만한 일"이라면서도 "다만 아직 구체적인 정부의 지원책이 나오지 않아 영향을 평가하기는 이르고, 당장 미국의 세이프가드가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달 한국과 중국, 멕시코 등지에서 수입된 태양광 전지가 미국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다고 판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이르면 내년 1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등 무역 제재 조치늘 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태양광업계 다른 관계자는 "미국뿐 아니라 중국이 더 큰 걱정"이라며 "중국 업체들이 최근 폴리실리콘 등 태양광 기초원료부터 모듈, 발전설비에 이르기까지 공장 증설을 통해 자국산으로 대체하려는 정책을 펴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은 미국, 유럽과 더불어 태양광시장의 3대 축이다. 세계 태양전지의 약 80%를 생산하고 있고, 전체 태양광발전 수요의 약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풍력발전시장은 아직 걸음마도 못뗀 상황이다. 국내에 설치된 풍력발전 설비의 대부분은 외국산이다. 풍력발전업계 한 관계자는 "풍력발전은 아직 태양광발전에도 한참 못 미친다"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업계 자체의 기술개발 노력, 수요 확대 등 아직 갈길이 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