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여당도 장담 못하는 홍종학 후보자…인사청문회 '주목'

기사입력 : 2017년10월26일 15:11

최종수정 : 2017년10월26일 15:11

재산검증과 증여세 논란 '관건'…"인사청문회 힘들수도"
야당 "문재인정부 코드인사, 인재풀 한계" 비판

[뉴스핌=김신정 기자] 박성진 전 후보자가 낙마한 후 38일 만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홍종학 후보자가 내정됐지만, 정치권에선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26일 뉴스핌 취재결과 여당 일각에서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통과를 장담하지 못하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임명 직후 야당은 홍 후보자에 대해 일제히 공격에 나섰다. 바른정당은 홍 후보자 지명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 인재풀은 도저히 캠프, 코드, 더불어민주당의 '캠코더'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지명 바른정당 대변인은 "홍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의 대선캠프 경제  정책의 핵심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도 홍 후보자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김광림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캠프 인사로 채워졌다"며 "청와대 핵심 보직은 모두 시민단체, 운동권 출신으로 채워졌다"고 꼬집었다.

김선동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홍 후보자가 과거 논문에서 박정희 정부의 경제정책을 독일 히틀러의 나치즘과 유사하다고 평가한 것을 문제 삼았다.
 
여당 내부에서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부의 세습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출신이면서 재산과 증여세 논란이 제기된 홍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어렵지 않겠느냐는 자조섞인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인근의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당초 중기벤처부 장관 재인선이 늦어지면서 정치권 안팎에선 인사청문회 무사 통과를 위해 현직 의원이 내정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았다. 이 때문에 민주당 박영선·윤호중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현직 여당 국회의원이 이미 6명이나 내각에 임명됐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앞으로 의원은 인사 후보에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고, 결국 막판 후보군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과거 이유정 전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주식 거래 의혹 등으로 낙마하자, 이를 의식해 선뜻 나서는 후보자들이 없어 인선에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는 후문이다.

청와대 사정에 밝은 한 여당 관계자는 "중기벤처부 장관 최종 후보군에 3명의 명단을 올렸고, 막판까지 누가 될지 모를 정도로 심사숙고 끝에 인선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홍 후보자가 자산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 내부적으론 어렵지 않겠느냐는 말도 나온다"고 귀띔했다.

실제 최근 홍 후보자를 둘러싸고 재산 논란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2016년 공직자 재산 공개 자료에 따르면, 당시 19대 국회의원 신분이었던 홍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딸을 합쳐 총 49억5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2004년 생인 딸이 상가 건물 일부 지분 8억8000여 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절차에 따라 증여세를 정상적으로 모두 납부 후 우리 딸 아이가 증여를 받았다"며 "장모님의 건강 악화로 국회의원 재직 중 재산을 정리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런 해명에도 홍 후보자에 대한 자격 미달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못하는 분위기다.

국민의당은 "새 정부의 인사 참사가 아직 진행형"이라며 "문제는 증여 과정이나 증여세 납부 여부가 아니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재벌개혁위원장을 지낸 홍 후보자가 '과다한 상속과 증여가 서민들의 의욕을 꺾는다'며 부의 세습을 반대하던 사람이라는데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또다른 일각에선 홍 후보자가 전직 국회의원이다 보니 전관예우 차원으로 쉽게 통과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국회의원 당시 경제분야 '브레인'으로 통했던 만큼 정치권 평판이 나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10일 개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