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단독] 특수판매공제조합, 유재운 이사장 선임…임추위 구성 논란

기사입력 : 2017년10월26일 15:42

최종수정 : 2017년10월27일 00: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정위 국장 출신 대형로펌 상임고문 단독 추천
같은 로펌 소속 변호사 임추위 참여…공정성 시비
공정위, 뒤늦게 사태 파악…"조합 규정 개선 필요"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신임 이사장에 '법무법인 바른'의 유재운 상임고문이 선임됐다. 하지만 같은 로펌 소속 변호사가 임원추천위원회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다.

특히 상급기관으로서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공정거래위원회는 상황 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 공정위 국장출신 대형로펌 상임고문 내정

유재운 법무법인바른 상임고문 <사진=공정위>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하 특판공제조합)은 지난 24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법무법인 바른' 소속 유재운 상임고문을 단독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판공제조합은 조만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총회에서 최종 선임할 계획이다.

유재운 상임고문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공정위 사무관에 임명된 이른바 '유신사무관' 출신이다. 공정위 특수거래보호과장과 경쟁제한규제개혁단장(국장급)을 거쳐 현재는 법무법인 바른의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특판공제조합은 2002월 12월 방문판매법에 근거해 공정위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다단계판매 소비자피해 보상기관이다. 현재 80여개 회원사들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특판공제조합 관계자는 "임추위에서 유재운 후보를 단독추천했으며 조만간 이사회에서 의결하면 임시총회나 정기총회를 열어 최종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같은 로펌 출신이 심사…공정성 시비 자초해

하지만 이번 임추위 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재운 고문과 같은 로펌 소속의 한명관 변호사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한명관 변호사는 고인배 현 이사장의 서울법대 동기이고 다른 임추위원 한명도 같은 대학 후배다.

이사장 후보자와 소속이 같은 임추위원의 경우 배제하는 게 마땅하지만 이 같은 제척사유에 대한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묵인됐다. 이사장 지원자와 심의위원이 같은 소속이라는 점은 공정성 시비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임추위에 참여한 장득수 전 상조공제조합 이사장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장 전 이사장은 유재운 고문의 육사 후배이자 같은 유신사무관 출신이다. 이쯤되면 임추위의 공정성에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판공제조합이 입맛에 맞는 임추위를 구성하고 '짜고 치는 고스톱'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소비자피해 예방과 구제에 앞장서야 하는 조합 이사장에 로펌 출신이 선임될 경우 소비자피해 구제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사건을 수임해야 하는 로펌 특성상 업계의 권익을 대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임추위 구성 자체에 큰 문제가 있고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대형로펌의 상임고문이 이사장을 맡을 경우 사건수임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 공정위 뒷북 대응 "제척사유 보완 필요"

하지만 산하기관의 공정한 인사를 관리감독해야 할 책임이 있는 공정위는 문제가 불거진 이후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공정위는 9명으로 구성되는 직판공제조합의 임추위에 1명을 참여시키고 있다. 산하기관 관리감독 책임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공정위가 내정한 인물을 선임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이번에도 임추위 위원과 같은 소속의 지원자가 있을 경우 해당 위원은 배제하는 게 마땅하지만 이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사태가 불거지자 공정위는 제도 보완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다.

장덕진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은 "임추위원과 같은 소속 지원자가 있을 경우 임추위에서 배제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그간 이런 사례가 없어서 미처 규정을 마련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는 조합에서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