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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갈등 해빙?] '양국 협의 잘 된 조치' 中 언론 학계 '好好'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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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도 한국 산업계 훈풍 보도
인민일보 '불가분의 관계, 대화' 강조

[뉴스핌=강소영 기자] 한국과 중국 정부가 양국 관계를 조속히 정상궤도로 회복하기로 합의한 후 중국 내에서도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는 분위기다. 

중국 외교 전문가들과 주요 매체들은 한중 관계 개선의 환영하는 한편 우호적인 양국 관계 유지를 위한 다양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

한중 양국 관계의 극적인 개선 배경에 대한 양국의 분석은 다소 엇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드 문제에 있어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중국이 19차 당대회 이후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인 것에 대해, 일차적으로 한국 정부의 노력과 함께 △ 중국의 대북 영향력 약화 △ 중국의 외교 성과 △ 그리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등 상황에서 한국과의 관계를 경색 일로로 몰고만 가는 것이 중국에도 상당한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반면 중국에서는 사드 문제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성의 있는 태도가 이번 관계 회복의 열쇠가 됐다고 평가한다. 특히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언급한 '사드 추가 배치 고려하지 않음, 한미일 군사동맹 형성하지 않음, 미사일 방어체계(MD) 불참'의 내용을 '3불 약속'이라고 칭하고, 한국 정부가 이 약속을 성실히 이행할 때 한중 관계 회복이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한국의 역할론'을 부각하고 있다. 

해석과 목적이 어떠하든 중국도 한국과의 관계 개선이 절실하고, 본격적인 관계 정상화를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한중관계 개선에 대해 의견을 밝히는 쑤샤오후이 중국국제문제연구원 부소장

중국국제문제연구원 국제전략연구소의 쑤샤오후이(蘇曉暉) 부소장은 이번 한국 정부 간 소통과 양국관계 회복 합의는 중국과 한국 모두에게 한중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합의를 통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진일보한 발전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쑤 부소장은 "국가 간의 관계에 있어 약간의 마찰과 이견 발생은 매우 정상적인 현상이다. 문제는 모순과 마찰이 발생했을 때 각측이 얼마나 성의 있는 태도로 문제 해결에 나서는가다.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의 갈등을 겪은 후 중국과 한국 모두 관계 회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중한 양국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3불 약속'을 거론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한국 정부가) 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해소하고, 중국의 전략적인 고려사항을 이해하고 고려한다는 호응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9차 당대회 보고에서 중국은 '상호 존중, 공평 정의, 협력과 공동의 이익'에 기반한 신형 국제관계 수립을 천명했다. 중한 양국 관계 역시 이 세 원칙을 기초로 개선과 발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공산당의 '입'으로 불리는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도 한중 관계 회복으로 한국 산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 매체는 한중 양국의 관계 회복 합의 내용이 보도된 후 한국의 분위기와 관련 보도를 상세하게 전하며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한국 전반의 기대감을 전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중한 양국의 공동 이익을 고려하며'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한중 관계 25년을 재조명하고 미래의 관계 발전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민일보는 아시아의 중요 국가로서 중국과 한국의 떨어질 수 없는 관계임을 강조하며, 협상과 대화로 양국 관계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한반도 문제에 있어 중국과 한국은 '비핵화 실현'이라는 공동의 이익과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향후 한국이 동북아 평화 유지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동시에 사드문제의 '적절한 처리' 만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중국과 한국 양국 협력 기회를 보장할 수 있다고 재차 역설했다.

중국과 한국 양측은 이후 군사적 채널을 통해 대화를 지속할 것이며, 다른 나라의 희생을 볼모로 자국의 발전을 도모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중국과 한국 양국이 사드 갈등과 봉합을 통해 새로운 교훈을 얻었으며, 이를 계기로 양국이 상대국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고 배려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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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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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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