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멕시코 'NAFTA 파기' 최악의 시나리오 대비

기사입력 : 2017년11월07일 05:01

최종수정 : 2017년11월07일 22:47

곡류 수입 채널 다각화 및 투자자 보호 조항 검토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에 적극 대비하고 나섰다.

미국에 집중된 국제 통상 채널을 다각화하기 시작한 것.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재협상 대표단이 지난달 회의에서 이렇다 할 진전을 이루지 못한 채 협상을 내년 1분기까지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캐나다, 미국, 멕시코 국기 <사진=블룸버그>

6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지난 9월 멕시코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로부터 수입한 옥수수 물량이 지난해 연간 수입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멕시코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산 옥수수 수입량은 각각 10만800톤과 4만1000톤으로 같은 기간 미국에서 수입한 물량 1050만톤에 크게 못 미치지만 NAFTA 재협상이 진전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 의미 있는 변화라는 평가다.

컨설팅 업체 CGMA의 후안 카를로스 아나야 이사는 FT와 인터뷰에서 “멕시코가 미국 이외에 곡류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지역을 찾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 정부가 NAFTA가 파기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적극적인 대비에 나섰다는 것이 주요 외신과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실제로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 장관은 지난주 의회에 NAFTA 파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동차 부문의 관세를 필두로 3개 국가는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하는 조건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이 멕시코와 캐나다 협상단의 입장이다.

또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제안한 5년 일몰 규정 역시 캐나다와 멕시코 정부가 강력하게 반기를 드는 부분이다.

5년에 한 번씩 NAFTA 세부 조항의 수정 및 협정 지속 여부를 재검토하는 구조로는 국제 비즈니스의 영속성과 안정성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멕시코의 한 정부 관계자는 FT와 익명을 요구한 인터뷰에서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미국이 더 이상 의존할 수 있는 수입과 수출 상대국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기업들이 다른 채널을 찾아 나섰다”고 전했다.

미국 이외 교역 상대국 다각화와 함께 멕시코 정부는 NAFTA 무역 보호 조항을 입법화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재협상 결과와 무관하게 NAFTA와 연계된 투자자들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 투자 감소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멕시코가 최악의 상황에 적극 대비하고 나섰지만 NAFTA가 파기될 경우 파장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산탄데르 은행은 보고서를 내고 재협상이 결렬될 경우 멕시코의 수출과 수입이 각각 15%와 16%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