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화장품 전문기업 코스온이 바이오 벤처기업 제넥신과 Super EGF-성장호르몬 바이오 혁신 기술을 응용한 글로벌 기능성 화장품인 코스메슈티컬 연구개발을 목표로 지난 7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코스온은 이번 업무협약(MOU)를 통해 제넥신이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항체융합기술(Hybrid Fc)을 화장품 소재에 적용한 Super EGF-성장호르몬 성분을 제공받아 상품의 기획 및 생산을 도맡아 연내 제품 출시를 목표로 차별화된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혁신 기술인 Super EGF-성장호르몬 성분은 상피세포 성장인자와 인성장호르몬 단백질을 원료로 세포의 성장 및 재생 촉진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존 단백질에 비해 생체 내 지속성, 피부 흡수성이 월등히 개선된 차세대 화장품 소재이다.
최근 화장품과 의약품을 합성한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시장이 커지면서 화장품업계와 제약업계가 손잡고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에 대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세계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2012년 약 37조원에서 올해 약 53조원으로 연평균 8%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에는 81조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5000억원 규모로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의 3%수준에 불과하지만 해마다 30% 이상 성장하고 있어 시장의 잠재성은 충분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안티에이징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미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온 관계자는 “그동안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개발을 위해 자사의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의약품으로 검증 된 안정성과 뛰어난 효능으로 안티에이징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코스온은 지난 해 강스템바이오텍과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공급계약을 맺고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GD-11’을 론칭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