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10만원대 롱패딩은 없나요" 겨울마다 반복되는 '등골 브레이커' 논란

기사입력 : 2017년11월22일 09:50

최종수정 : 2017년11월22일 09:50

롱패딩 신상품 평균 30~40만원대
"학생들에 부담스러운 가격"
10만원대 '평창롱패딩' 입소문

[뉴스핌=장봄이 기자] #최근 서울 근교 아웃렛을 방문한 직장인 이모씨(36)는 롱패딩 인기를 실감했다. 아웃렛 4층의 패딩 할인행사장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던 것. 할인폭이 큰 일부 브랜드 매장은 이미 진열대가 텅 빈 상태였다. 이씨는 "매년 돌아오는 겨울인데도 시즌만 되면 패딩이 불티나게 팔리는 게 신기할 정도"라고 말했다.

롱 다운재킷 <사진=푸마 제공>

한겨울 패딩 열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벤치파카(롱패딩)'가 유행을 끌면서 패션업체들이 앞 다퉈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아웃도어 업체들이 롱패딩 신상품 출시와 물량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직후 일부 신상품이 매진을 기록하면서, 매출도 상승세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롱패딩 품목 수를 기존 2개에서 8개로 늘렸다. 새로 출시한 포디엄 시리즈는 포디엄 벤치코트와 포디엄 롱코트 다운 등으로 구성했으며, 가격은 각각 35만9000원, 39만9000원이다. 여성용 롱패딩 아그네스 등도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물량은 전년 대비 8배 정도 확대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올해 롱다운 레스터 벤치파카를 새로 내놓았다. 가격은 39만원. 디스커버리는 연일 하루 매출액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매출은 310억원 정도로, 이 중에 약 65%를 롱패딩이 차지했다.

네파는 롱패디인 사이폰 벤치다운을 출시, 이달 초에는 누적 판매율 85%(입고 기준)를 기록했다. 사이폰 벤치다운의 가격은 33만원이며, 함께 출시한 캄피오네 벤치다운은 49만원이다. 80:20 구스 충전재와 샌드위치 퀼팅으로 제작됐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패딩가격은 보통 30~40만원 대에 달한다. 유행에 민감한 중·고등학생들이 구매하기엔 비싼 가격이다. 하지만 매년 패딩 유행이 이어지면서 학생들이 고가의 신제품을 찾고 있다. 이에 일부 학교에서는 패딩 착용을 금지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중학생 자녀를 둔 정모씨(44)는 "아이들이 매년 겨울마다 새로운 디자인의 패딩을 사고 싶어하니 부모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면서 "신제품은 또 가격대가 높은데 주변 친구들이 구매하니 사고 싶어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씨는 "최근 평창 롱패딩에 대한 인기가 높았던 것 역시 가격 때문이 아니겠느냐"며 "디자인이 심플해서 대부분 사람들이 입기 좋겠지만, 가격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인 구스롱다운점퍼의 가격은 14만9000원이다. 3만장 한정 수량인데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온라인 상에선 가성비가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롱패딩 인기가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기능성 제품이 있다보니 제품이 천차만별인 걸로 안다. 최근에는 SPA 브랜드에서 10만원대 패딩을 내놓고 있어 가격대가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패딩 팝업스토어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