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임플란트 3사 회계논란..."운영방식 차이일 뿐 불법 아니다"

기사입력 : 2017년11월22일 11:37

최종수정 : 2017년11월22일 11:37

오스템임플란트 "경쟁사 불법적인 회계처리" 주장
덴티움·디오 "사실무근" 반박, 회계사 "회계상 불법요인 없어"

[뉴스핌=김지완 기자] 수년간 임플란트 업계 갈등의 씨앗이던 '회계처리'이슈가 최근 재점화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이 지난 14일 <회계처리방식이 다른 임플란트 3총사>라는 제목의 5페이지 분량의 보도자료를 내면서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 14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5페이지 분량의 보도자료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이를 통해 "임플란트 회사인 덴티움과 디오가 '불법적인 회계처리'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회사들의 불법적인 회계처리방식을 간과한 채 회사에서 발표하는 실적자료만을 갖고 증권사 리포트 등이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덴티움과 디오는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들 회사는 "오스템임플란트가 부진한 실적과 부진한 실적을 덮고 주주를 달랠 목적으로 이미 끝난 회계이슈를 다시 들고 나온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사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4% 감소했다. 주가 역시 지난 14일 7만4900원에서 21일 현재 6만1600원으로 17.75% 떨어졌다. 이 기간 외국인지분율은 53.37%에서 48.70%로 줄었고,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네 차례나 지정됐다. 시총 1조클럽 지위도 반납했다. 지금 오스템임플란트의 시총은 8786억원이다.

반면 덴티움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4.6% 증가한 388억원, 영업이익은 소폭 상승한 난 105억원을 기록했다. 덴티움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6월2일 1.26%에서 22일 현재 10.89%까지 늘어났다. 

디오도 3분기 연결 매출액이 14.8% 증가한  247억원,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7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다. 

◆ "불법적인 회계처리가 아닌 운영방식 차이"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장은 틀렸다. 오스템임플란트 주장은 경쟁사들이 '선수금'으로 처리해야 할 금액을 '매출액'으로 인식했다는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치과와 1억원의 임플란트 공급계약이 체결되면, 3~4년에 걸쳐 매출로 인식한다"면서 "반면 덴티움·디오 등의 경쟁사들은 이를 한번에 매출액으로 인식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증거자료로 지난해 임플란트 3사의 선수금을 비교한 자료를 내밀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 선수금 비율은 47.9%인데 반해 덴티움 9.2%, 디오는 1.4%에 불과했다.

하지만 확인결과, 덴티움과 디오는 그때 그때 임플란트 자재를 치과에 보내는 오스템임플란트와 달리 계약과 동시에 계약총액에 해당되는 임플란트 자재를 해당 치과에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일 디오 기획조정실 이사는 "계약물량 전체를 치과 의사에게 보낸 상황에서 매출을 일부만 인식할 경우 '과소계상'으로 분식회계가 된다"며 "기본적으로 매달 조금씩 임플란트 자재를 치과에 보내는 오스템임플란트와 운영방식이 달라 회계처리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김현진 덴티움 재무부 팀장은 "우리는 오스템임플란트처럼 계약규모가 크지 않다. 대부분 3개월, 6개월, 길어도 1년이내 모두 계약물량이 소진된다"면서 "이에 선수금 비율이 자연스럽게 낮아진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중견회계법인의 한 공인회계사는 "덴티움과 디오의 회계처리 방식에서 전혀 불법성을 찾을 수 없다"면서 "치과의사가 원할 때 언제든 교환·반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서비스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매출 인식에 문제를 삼을 수도 있지만 중간에 은행·캐피탈 등 금융사가 끼어있어 사실상 서비스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금융사에게 모두 전가된 상태다. 매출로 인식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이들 회사는 금감원 지시에 따라 일반제조업보다 훨씬 높은 5% 내외의 대손충당금을 쌓고 있고, 미교환 물량에 대한 매출차감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덴티움과 디오가 이 같은 방식의 운영방식에 따른 회계처리를 고집할 경우, 매 분기말 가격 덤핑을 통해 성사된 매출을 실적에 반영하면 장부상 숫자가 좋아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