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세계의 '주 35시간 근무' 실험..롯데·CJ "새롭지만 지켜봐야"

기사입력 : 2017년12월08일 15:52

최종수정 : 2017년12월08일 15:52

신세계 '임금 하락없는 근로시간 단축'에 신중 입장
"기업마다 특성 달라 다각적 검토 필요"
"칼퇴근 문화 형성이 먼저" 의견도

[뉴스핌=장봄이 기자] 신세계그룹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임금 하락없는 근로시간 단축'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다른 유통 대기업들의 움직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CJ 등 유통 대기업들은 신세계의 근로시간 단축을 파격적인 실험으로 평가하면서도 공식 반응은 자제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해 임직원들이 임금 하락 없이 하루 7시간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했다. 신세계의 주 35시간 근무는 모든 계열사에 해당되며 본사 근무자와 점포 근로자에게도 적용된다.

우리나라 법정 근로시간은 주 40시간으로, 주 35시간 근무제는 국내 대기업 중에 처음 실시하는 것이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대기업이 기업 문화를 선도하면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면서 "CJ 역시 기업문화 개선을 주도해 왔고, 지난 5월에 기업문화 혁신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롯데 관계자도 "기업 문화에 따라 시행할 수 있는 제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실효성 부분 등에 대해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유통업체 특성상 생산 공장 등에서 주말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많아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업마다 문화나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 제도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시도는 좋지만 아직 지켜봐야하는 상황인 것 같다"면서 "칼퇴근하는 문화가 형성된 다음에 제도가 뒷받침되면 더 수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스타필드고양 내부 모습(참고사진) <사진=뉴시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근로시간 단축제도와 관련, "그룹에서 2년 전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장기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라며 "장시간 근로 문화를 개선해 임직원들에게 휴식 있는 삶과 일과 삶의 균형을 제공, 선진 근로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대기업들도 유연근무제 등 근로 문화에 대한 움직임은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롯데는 현재 계열사 19개에서 운영 중인 'PC오프 (PC-OFF)' 제도를 전 계열사에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PC오프제는 퇴근시간 30분 이후와 휴무일에 회사 컴퓨터가 자동으로 종료되는 시스템이다.

또 초과 근로에 대해 임금 대신 휴가로 보상하는 제도인 ‘근로시간 저축 휴가제'를 적용한다. 업무시간 외 모바일을 이용한 업무 지시는 금지하는 '모바일 오프' 제도는 내년부터 계열사별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CJ그룹은 지난 5월 기업문화 혁신 방안을 내놓았다. CJ는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로 한 달간 '자녀 입학 돌봄 휴가'를 낼 수 있게 했다. 임신·출산과 관련해선 법정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의 지원책을 내놓았다.

임직원들이 5년 마다 최대 한달간 재충전과 자기 개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챌린지' 제도도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부의 근로문화 정책에 발 맞춰 많은 기업들이 관련 제도를 내놓고 있다"면서 "실질적인 환경 변화에 얼마나 영향을 줄 지는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