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신년사] 잇따른 인명사고…희생자 명복 빈 이낙연 총리, "마음의 위로"

기사입력 : 2017년12월31일 17:00

최종수정 : 2017년12월31일 17:00

잇따른 인명사고, 우울해진 세밑
"가족 잃은 분께 마음의 위로 드린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한달, 국민적 동참
새해 봄,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北군사적 위협, 최적의 해결 노력
"'나라다운 나라' 함께 만들겠다"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황금개띠인 2018년 무술년(戊戌年)을 하루 앞둔 31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신년사는 희생자들의 명복으로 시작했다. 영흥도 낚싯배 추돌사고, 용인 타워크레인 붕괴사고, 신생아 사망,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등 잇따른 인명사고가 정유년(丁酉年)의 세밑(한 해의 마지막 때를 일컫는 말)을 휩쓸었기 때문이다.

이른바 ‘혼돈의 세밑’은 12월 3일 오전 6시 5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남서방 1마일 해상에서 발생했다. 336톤급 급유선 명진15호와 충돌한 9.77톤급 낚싯배 선창1호의 승선인원 중 15명이 숨지면서다. 해양경찰의 미숙한 구조 대응은 또 다시 질타를 받았고 해양수산부는 부랴부랴 낚싯배 안전관리에 나섰다.

29명이 숨지고 68명의 사상자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의 대형화재는 성탄절 앞둔 최악의 화재참사로 기록됐다. ‘통화가 끝날 때까지 우리 애 기침소리와 신음소리를 계속 듣고 있었다. 이후 전화를 받지 않았다’며 유가족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퍼지면서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인재(人災)의 참극을 돌아봐야했다.

크레인 사고 역시 지난 3개월 동안 5번째 사건으로 기록됐다. 12월에만 발생한 크레인 사고는 3건에 달하고 있다. 9일과 18일 용인과 평택의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는 4명이 죽고 8명이 다친 사고다.

용인 타워크레인 붕괴사고의 경우는 7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대목동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사망사건도 충격적이다.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이낙연 총리는 “잇따른 인명사고로 우울해진 세밑을 지나 새해가 밝았다. 희생되신 모든 분의 명복을 빈다. 가족을 잃으신 모든 분께 마음의 위로를 드린다”며 “새해에는 국민 누구나 슬픔 겪지 않고 소망 이루길 바란다”고 전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과 관련해서는 “한 달 남짓 남았다”며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시켜 평창 이름 그대로 평화와 번창을 대한민국과 세계가 누리도록 기여해야한다”고 국민적 동참을 부탁했다.

아울러 새해 봄에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리는 “소득 3만 달러를 실감해야한다”며 “3만 달러에 머물지 않고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해야한다. 생명과 안전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모든 과제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새해에도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정부는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최적의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2019년은 대한민국의 법통인 3·1운동과 상해임시정부 100주년”이라며 “국치와 투쟁, 해방과 도약의 위대한 100년을 뜻 깊게 기념하기 위해 새해에 알차게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1년 전 이맘때 혹한의 광화문 광장을 메웠던 ‘이게 나라냐’는 국민 여러분의 절망적 탄식과 항의를 기억한다”면서 안으로 공정하고 밖으로 당당한 ‘나라다운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