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남북회담, 3년만의 50번째 군사회담 열었다…軍 "준비작업 진행 중"

기사입력 : 2018년01월10일 16:12

최종수정 : 2018년01월10일 16:12

한반도 긴장완화 새국면 여나
'남북군사분계선 적대행위 중단' 이슈로 부상

한국 군, 최전방 지역의 우발적 충돌 방지 협의
북한 군, 대북 확성기-전단 살포 문제 거론 예상

[뉴스핌=노민호 기자] 국방부는 남북이 고위급회담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관련 준비 작업을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청사. <사진=뉴시스>

국방부 관계자는 10일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을 구상하는 단계의 준비는 아니지만 남북 군사 당국이 조만간 논의를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필요한 사안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다만 이는 장관 주재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남북 군사당국회담은 남북국방장관회담과 남북장성급군사회담, 남북군사실무회담(대령급) 등으로 나뉜다.

남북은 김대중 정부시절인 2000년 6·15선언 이후 같은 해 9월 제주도에서 처음 제1차 국방장관회담을 가졌다. 이후 장성급 회담 7차례, 군사실무회담 39차례 등 2014년 10월까지 총 49차례 군사회담을 가졌다.

◆평창 북한방문단 출입, 보호 등 의제로 다룰 듯

이번에 개최될 군사당국회담은 ‘실무 차원’의 만남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규모 방문단을 참여시키겠다고 밝힌 만큼 북한 방문단의 출입과 신변보호와 같은 의제가 먼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정부가 작년 7월 북측에 군사회담을 제안할 당시 언급했던 군사분계선에서의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도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작년 북측에 제의할 때 군사분계선 일대 적대행위 중지 등 군사적 긴장완화와 관련된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얘기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번 군사당국회담에서는 그러한 부분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3월 예정된 육해공 3군 연합사격훈련 중단도 논의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의 동계훈련이 끝나는 3월 중에 육해공 3군의 대규모 연합사격훈련도 있다”면서 “한국도 미국과의 공조를 기반으로 한·미 연합훈련을 연기한 만큼, 상대방을 자극할 수 있는 어떤 군사행동을 잠정 중단하는 것에 대한 얘기가 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수석연구위원은 “남북 군사당국회담이 한차례 이뤄지는 것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향후에는 한반도 긴장 완화를 큰 틀로 우리 측에서는 북한 비핵화, 북측에서는 한·미 연합훈련 중단 등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이번 첫 만남부터 이 같은 언급을 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서해지구 군 통신선 자료사진.<사진=통일부>

한편 군 당국이 군사실무회담을 먼저 하기로 결정했다면 회담 제의 전화통지문은 지난 9일 복원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하게 된다.

다만 2년여 만에 복원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현재 약간의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금일 오전 시험통화 시 착발신에 있어서 약간의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랜 기간 운용되지 않았고 현재 기술적 차원에서 점검 복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상복구가 되면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얘기가 될 것 같다”면서 “언제쯤 정상복구가 될지는 현재로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