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리버풀 감독이 4대3으로 승리후 주먹을 불끈 들어 올려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 리버풀> |
[뉴스핌=김용석 기자] 리버풀이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신기록 무패행진을 허물었다.
리버풀은 1월15일(한국시간)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맨시티와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서 4-3으로 승리, 승점 47로 프리미어리그 3위로 뛰어 올랐다.
이로써 맨시티는 무패행진을 22경기로 마감해야 했다. 시즌 첫 패배(20승2무1패). 리버풀은 홈구장에서의 강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리버풀은 지난 2003년 5월 1-2로 패한 후 홈구장 안필드에서 맨시티에 15년 동안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이날 리버풀은 골키퍼 카리우스를 비롯한 리버풀의 고질 적인 수비 실수로 옥의 티를 남겼지만 헤비 메탈의 정수를 보여줬다.
리버풀은 체임벌린의 골(전반 9분)로 앞서 갔으나 전반 41분 사네에게 골을 허용해 1대1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는 클롭 헤비메탈 축구가 몰아쳤다. 연속 3골로 4-1로 앞서 간 것이다. 후반 14분 피르미뉴, 후반 18분 마네, 후반 23분 살라의 골이었다. 맨시티는 막판 2골을 퍼부며 추격했으나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맨시티는 후반 39분 실바에 이어 추가시간 1분 권도안이 골을 기록했다.
리버풀 클롭 감독은 경기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감독으로서나 축구 팬으로 이런 경기는 너무 좋다. 두 팀 다 모두 사력을 다해 뛰었다. 맨시티는 올시즌 나머지 경기에서 별로 질 것 같지 않기 때문에 이 경기는 역사적인 경기로 남을 것이다. 팬들은 이런 근사한 경기를 찾아다닌다. 이런 경기를 만들려면 팀의 품질과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잘 맞아야 한다. 정말 마음에 드는 경기였다. 수비나 무실점을 바라는 감독과 붙었다면 이런 경기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며 만족해 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1대1일 까지는 경기를 해볼만했다. 하지만 눈깜짝할 사이에 4-1이 됐다. 클롭의 팀을 상대하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 리버풀이 정말 잘했다. 적극적인 공세를 펴는 팀은 항상 어렵다. 모두가 프리미어리그가 끝난 것처럼 우리가 우승했다고 얘기하는데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맨시티는 승점 62로 프리미어리그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 뒤를 이어 3개팀이 승점 47로 모두 같아 '2위 전쟁'을 펼치고 있다. 골득실에 앞선 맨유가 2위, 리버풀이 3위, 첼시가 4위이다. 5위는 승점 44점의 토트넘이다.
리버풀 선수들은 홈구장에서의 승리로 맨시티전 15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