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최저임금 지원 체감도 낮은 이유? 지원책 10개중 4개는 미시행

기사입력 : 2018년01월19일 14:33

최종수정 : 2018년01월19일 14:33

세부 과제 76개, 국회 계류 등으로 33개 미시행
공정거래 관련 과제 70%, 이행 불투명
현장은 속 타는데 국회는 느긋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 연착륙을 위해 각종 지원책을 내놨지만 현장 체감도는 낮다. 최저임금 지원책 10개 중 4개는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특히 상가임대료 부담을 낮추거나 가맹점 본사 '갑질'을 막아주는 법안은 국회 문턱을 못 넘고 있다. 정부와 국회가 서로 공을 떠넘기는 사이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불만만 높아지는 상황이다.

19일 기획재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해 관계 부처 합동으로 내놓은 '소상공인·영세중소기업 지원대책'을 보면 정부는 최저임금 지원책으로 76개 과제를 추진 중이나 이날 기준으로 33개 과제가 미시행 상태다.

정부는 최저임금 지원책을 크게 3방향으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및 비용부담 완화 ▲공정거래질서 확립 ▲경영여건 개선 및 경쟁력 강화 지원 등이다.

이중 공정거래질서 확립 방안 마련은 속도가 제일 더디다. 정부가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준비한 과제는 총 37개. 현재까지 12개 과제만 시행됐거나 1월 안에 적용된다.

문제는 25개 과제 상당수가 언제 시행될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대다수 미시행 과제가 국회에서 관련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추진할 수 없어서다.

대표적으로 계약갱신청구권 연장 등을 담은 상가임대차 보호법 개정이나 가맹본부 판촉행사 시 가맹점주 사전 동의를 포함한 가맹사업법 개정을 꼽을 수 있다. 대규모 점포 입지 규제 강화 및 복합쇼핑몰 영업 규제도 국회에서 유통산업법을 개정해야 정부가 적용할 수 있다.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 제정도 마찬가지다.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은 지난해 소상공인연합회가 새 정부에 전달한 10대 핵심 과제 중 하나다. 그만큼 소상공인이 가장 바라는 지원책이다.

하지만 이 특별법도 국회에서 공전 중이다. 관련 법을 논의하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해 9월 열린 제4차 법률안소위에서 별도 공청회를 연 후 관련 내용을 논의하기로 정리했다. 현재까지 공청회는 열리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더불어민주당(이훈 의원)과 자유한국당(정유섭 의원)이 각각 법안을 내놨다. 소상공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총론은 같지만 각론에서 차이가 있다는 얘기다. 여야 의견이 갈리므로 관련 법 준비 과정이 만만치 않음을 암시한다.

이에 정부는 별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대응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법무부를 포함해 관계 부처가 TF에 참여한다. 정부 오는 2월 열리는 임시 국회에서 공정거래질서 확립 관련 법안이 다수 통과되도록 한다는 목표다.

정부 관계자는 "가칭 소상공인 활성화 법안TF를 구성해 대국회 입법 지원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소상공인 활성화 법안의 입법 상황을 밀착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