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SK하이닉스 사상 첫 매출 30조 돌파…이익률 46%

기사입력 : 2018년01월25일 12:14

최종수정 : 2018년01월25일 12:58

주당 배당금 천원…총 배당 규모만 7060억원
이명영 부사장 "내년 SSD가 수요 견인"

[뉴스핌=김지나‧양태훈‧조아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작년 한해 실적에 새 역사를 썼다.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13조원의 문턱을 넘었다.

2016년 6월부터 이어진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은 SK하이닉스 뿐 아니라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공급업체 실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도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고사양, 고성능 제품으로 제품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4년만에 2배 오른 영업이익률

25일 SK하이닉스는 작년 매출액 30조1094억원, 영업이익 13조72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75%, 영업이익은 319% 늘었다.

영업활동에 따른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꿈의 이익률'로 불리는 50%에 가까워졌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6%를 기록했고, 4분기 기준으로는 49%였다.

SK하이닉스는 2012년 -2%였던 영업이익률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20~30% 선에서 등락을 보였다.

지난해 SK하이닉스 이익 상승을 견인한 것은 D램과 낸드플래시가 포함된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상승이었다. 2016년 6월부터 가격 상승세를 보였던 메모리반도체는 지난한해 공급 부족으로 유례없이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D램(DDR4_4Gb_512Mx8_2133MHz 기준) 가격은 2016년 6월부터 지난해말까지 174% 올랐고, 낸드플래시(128Gb 16Gx8 MLC 기준) 가격은 같은기간 56% 상승했다.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과 관련된 산업 분야에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며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이명영 SK하이닉스 부사장은 공시 후 이어졌던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전례 없이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우호적 시황이 이어졌다"면서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분기에 비해 11% 증가했고, 그에 대한 수요 역시 3분기에 비해 늘었다"고 설명했다.

4분기 SK하이닉스는 매출액 9조276억원, 영업이익 4조46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69%, 191%씩 실적 규모가 늘었다.

실적 호조와 맞물려 1주당 배당금 역시 1000원으로 올렸다. 시가배당률은 1.3%로 배당금 총액은 7060억원이다. 2016년 SK하이닉스는 주당 6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 것에 비해 배당금은 67% 늘었고 배당률은 동일했다.

이명영 부사장은 "전년 대비 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향후 투자와 매출 우려, 납부하지 않은 전년도 법인세 등을 고려해 주당 배당금을 1000원으로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사양‧고성능 집중…‧SSD 시장 본격 진입"

SK하이닉스 측은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한편 고사양, 고성능 제품 생산에 집중해 경쟁력을 확충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미세공정기술 개발 및 수율개선을 통해 서버용 D램과 솔리드스테이브드라이브(SSD)에 들어가는 3D 낸드플래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해 말까지 2조20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청주에 위치한 최첨단 반도체 공장 'M15'을 완공, 연말까지 9500억원을 투입해 중국 우시 D램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장 증설에 따라 증가하는 후공정 물량 대응을 위해 오는 2019년까지 중국 충칭 후공정 공장의 생산능력 또한 확충할 예정이다.

이명영 부사장은 "올해 낸드 수요 예상 증가율은 40% 수준"이라며 "낸드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SSD 수요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모바일 분야도 선도업체의 고용량 채용 영향 및 중저가 스마트폰의 고사양에 따른 콘텐츠 증가로 견조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우선 D램은 작년 말 PC 제품부터 양산을 시작한 10나노급 제품을 모바일과 서버까지 확대 적용하고, 신제품을 공급해 고성능 제품군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져 매출액 36조4368억원, 영업이익 13조844억원을 기록, 실적이 작년 보다 각각 21% 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D램은 큰 장애물이 없을 것 같고, 평균판매단가는 올라가겠지만 그 폭은 작년보다 완만할 것"이라며 "고수익 낸드플래시의 공급 물량이 늘어나 판가는 분기 당 조금씩 빠져도, D램 판가가 이 부분을 충분히 커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