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공연

속보

더보기

북한공연단 한국서 15년 만에 공연…한국 대중가요·평화 노래 열창 "다시 만납시다"

기사입력 : 2018년02월08일 23:51

최종수정 : 2018년02월09일 15:56

북한 삼지연관혁악단 공연, 8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려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이 8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려 북한곡 "반갑습니다", 한국곡 "j에게",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이별, 당신은 모르실거야, 사랑의 미로, 다함께 차차차, 서인석의 홀로 아리랑"을 비롯한 서양 교향곡 다수를 메들리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뉴스핌=평창특별취재단] "반갑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축하하기 위해 강릉을 찾았습니다."

8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이 공연이 공개됐다. 이는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대회의 성공 기원을 위해 열리는 특별공연이다. 북한 공연단이 한국을 찾은 건 2002년 8월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이후 15년 6개월만이다.

사진공동취재단

북측 가수 리경숙(1970년생)이 남한에서도 유명한 '반갑습니다'로 공연의 문을 활짝 열었다. 북한공연단은 "여러분 반갑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민족의 경사로 축하하기 위해 강릉을 먼저 찾았습니다"라며 관객들과 눈을 맞췄다. 

두번째 곡은 여성 8중창단의 '흰눈아 내려가'였다. 북한 예술단은 '설눈'이란 단어를 남한 관객의 정서에 맞게 '흰눈'으로 개사해 불렀다. 겨울 소나무 위의 잔설이 쏟아지는 영상과 천장에서 은색가루가 쏟아지는 효과로 관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이 8일 오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세번째 곡으로 '평화의 노래'를 불렀다. '평화의 노래'는 '푸르른 하늘가에 희망의 나래펴고 한없이 자유로이 춤추며 날으네. 비둘기야 비둘기야 더 높이 날아라. 내 고향(나라)의 푸른 하늘 영원토록 날아라. 내 자란 보금자리. 고향(평양)이 하도 좋아 노을 빛 담아 심고 춤추며 날으네. 비둘기야 비둘기야 더 높이 날아라. 행복 넘친 너의 노래 영원토로 울리게.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염원 안고 폭풍도 헤쳐가며 미래로 날으네'라는 가사로 이어지는 곡이다.

네 번째로 모란봉악단 소속 전자악기 4중주단이 '내 나라 제일로 좋아'를 경쾌한 리듬으로 연주했다.

무엇보다 공연단이 한국의 노래를 선보인 점이 흥미롭다. 한국노래 'J에게'가 여성 2중창으로 선보였다. 이어 왁스의 '여정'도 불렀다. 이어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패티김의 '이별', 혜은이의 '당신은 모르실거야',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 그리고 서인석의 '홀로 아리랑'을 불렀다. 남한 관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곡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아리랑'과 '오페라의 유령'을 비롯해 서양 교향곡도 차례로 선보였다.

핫팬츠 차림의 가수의 공연도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5명의 팀으로 구성된 이들은 '달려가자 미래로'라는 빠른 템포의 노래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경쾌한 율동은 마치 우리나라 걸그룹의 공연을 연상케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이 8일 오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후 여성3중창으로 '백두와 한나는 내조국'이 공개됐다. 이 곡은 '모란봉'과 함께 선곡 과정에서 남북간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공연 전 오후 6시까지는 남북간 협의가 계속 진행됐는데, 선곡과 관련한 논의로 알려졌다. 

'백두와 한나(한라산을 의미)는 내조국' 가사에는 '해솟는 백두산은 내 조국입니다. 제주도 한나산도 내 조국입니다. 백두와 한나가 서로 손을 잡으면 삼천리가 하나되는 통일이여라. 아 통일 통일 통일이여라. 슬기론 우리 겨레 한피줄입니다. 그리움 안고사는 한식솔입니다. 북과 남 형제들 서로 정을 합치면 우리 민족 하나되는 통일이여라. 아 통일 통일 통일이여라' '백두에서 조국통일 해맞이하고 한나에서 통일만세 우리 함께 부르자. 민족의 뭉친 힘 온 세상에 떨칠 때 태양조선 하나되는 통일이여'라는 구절이 담겨있다.

공연 말미에는 여성 8중창으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 '다시 만납시다' 등 통일 노래들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리고 북한 공연단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다시만납시다! 다시 만납시다"라며 손을 흔들었다. 관객들 역시 "다시 만납시다"라며 화답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8일 오후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이 열리는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공연장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명희 강릉시장, 유은혜 의원,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진옥섭 한국문화재단이사장,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객석 중앙에 함께 자리했다.

이날 공연은 예정보다 10분 늦은 8시10분에 시작해 9시45분까지 1시간 35분간 이어졌다. 공연장에 참석한 관람객은 총 812명으로 알려졌다. 정부 초청 관객(문화계, 체육과, 실향민, 이산가족 등)가 252명, 나머지 560명은 추첨을 통해 관람석을 얻은 일반 시민이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측 "故김새론과 성인된 후 교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수현이 故(고)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인정했으나, 미성년자 시절 교제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오늘 새벽 김수현씨가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당사는 절대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수현 씨는 가세연의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이어 "또한 지난 12일 가세연의 방송이 끝난 밤, 회사 정문 건너편과 주차장에 카메라를 든 사람이 탄 차량이 새벽이 되도록 지키고 있었으며, 13일 점심 즈음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건물 주변을 배회하는 등 김수현씨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수현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주장한 고 김새론과 김수현의 열애설 등에 대해 다음 주 중에 입장문을 배포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두 사람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새론씨가 지난해 3월 24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사진과 2025년 3월 11일 가세연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라며 "당시 김새론씨가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씨가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지난 16일 김새론은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2025.02.17 photo@newspim.com 또한 군대 시절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서도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다. 보고싶다는 표현은 군생활 중인 군인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이라며 "김새론씨가 2016년부터 SNS에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은 두사람 사이에만 쓰는 애칭처럼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가세연의 보도로 인해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잘못된 정보와 허위 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고, 그로 인해 김수현씨는 물론 고인의 사생활이 수많은 루머와 억측과 함께 확산되는 것은 너무나 큰 고통"이라고 토로했다. 가세연은 고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 이후 골드메달리스트에게 7억원을 변제하라는 연락을 받았으며, 도움을 요청한 김새론을 외면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김수현 측은 "당사는 김새론씨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했다. 음주 운전 사건 이후 김새론씨의 배우 활동과 관련된 각종 위약금, 음주 운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 대한 손해 배상 등을 김새론씨와 함께 해결해 나갔다"라며 "당시 해당 사고로 인한 위약금 규모는 약 11억 1400만원이었다. 배상액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당사는 김새론씨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배상액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채무를 갚기 위한 김새론씨의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7억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고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채무 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후, 골드메달리스트 측에서 김새론에게 보낸 문자 [사진=골드메달리스트] 2025.03.14 alice09@newspim.com 이어 "금액을 줄이는 과정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심하게 파손 된 김새론씨의 차량을 수리 및 매각 진행하는 것도 포함 돼 있었다"라며 "이는 김새론씨 의뢰에 따라 운행 불가능한 상태의 사고 차량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수리 및 매각 진행, 피해액 일부를 보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의 문자를 외면한 부분에 대해서도 "김새론 씨의 채무 문제는 당사와 김새론씨 간의 문제였다. 당사를 떠난 상태였던 김새론씨는 채무에 대한 법률적 지식이 충분치 못했고, 이에 채권자가 아닌 김수현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당시 두 사람은 헤어진지 4년이 된 시점이었고, 김수현씨는 당사에 김새론씨의 문자 내용에 대해 문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수현 씨는 당사와 김새론씨간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고, 이에 당사는 김수현씨에게 '상대방이 법률적 지식이 정확하지 상태에서 오해가 있어 보이니 전문가의 확인없이 이런 문제에 답변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회사가 법률전문가와 함께 김새론씨 소속사와 연락해 오해없도록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첨부한 바와 같이 내용증명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수현 측이 고 김새론과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고 주장한 증거 사진 [사진=골드메달리스트] 2025.03.14 alice09@newspim.com 특히 "이후 김새론씨 측은 2024년 3월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귀사가 지난 시간 의뢰인에게 보인 성의에 관해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당연히 귀사가 입은 손해에 관한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에서, 내가 부담해야 할 손해액의 확정과 함께 앞으로의 변제계획에 관하여 협의를 통해 조율하고자 한다'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로써 당사와 김새론씨 사이의 채권·채무 관계는 일단락 되었고, 당사는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으로 처리한 이후 단 한 번도 변제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수현 측은 "당사는 소속 배우였던 김새론씨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고 대여금을 변제 받지 않으면서도 김새론씨에게 증여세가 부과되는 것을 막아주고자 법령에 따라 할 수 있는 한 세심하게 신경썼다. 또한 김새론씨의 위약금을 대신 내어주는 과정에서 이를 대여금 처리하며 이자를 0%로 정했고, 지연손해금 또한 0%로 정했다. 이를 오히려 변제를 압박한 것으로 왜곡해 비난하고,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인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된 것처럼 악의적으로 매도한 것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김수현 소속사는 "김수현씨가 고인이 맞이한 비극의 원흉으로 끌려들어왔다. 고인 어머니의 지인이 이모로 바뀌고, 시선을 끌 수밖에 없는 강렬한 시각적 근거가 제시된 뒤, 1년 전 회사가 정리해준 김새론씨의 채무 문제가 고인이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직접적 원인처럼 지목됐다"라며 "그러나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허위 사실과 인신 공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2025-03-14 14:00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