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미국, 한국산 철강 53% 관세..업계 "반토막인데 수출 막은 것"

기사입력 : 2018년02월17일 16:49

최종수정 : 2018년02월17일 16:57

미국 상무부, 수입산 철강 최소 53% 관세부과 추진
정부, 민관합동 비상대책회의 17일 열고 공동대응

[ 뉴스핌=한기진 기자 ] 미국 상무부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하자, 우리나라 정부와 철강업계가 초비상에 걸렸다. 사실상 미국이 철강수입을 제한하겠다는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철강업계는 17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국내 철강업계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보고서 발표와 관련한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열었다. 대책회의에서는 미 상무부가 발표한 수입규제안이 국내 철강업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앞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미국 상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한한 방안은, 기존 관세 부과 조치에 더한 것으로 우리 철강제품이 가격 경쟁력이 크게 악화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고부가가치로 일단 대응할 계획이지만, 수익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용광로 작업 모습 <사진=뉴스핌DB>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철강재는 355만338t(11.2%)이다. 지난 2016년 미국에 수출한 철강재 374만358t 대비 20만t 가까이 줄었고 고점이던 2014년보다는 반토막 가까이 감소했다. 

철강업계에서는 "현재 미국에 수출하는 철강 제품의 약 80%에 이미 관세가 부과된 상황에서 추가로 최소 53%이 관세를 부과한다면 사실상 미국 수출길이 막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16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갖고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을 대폭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전세계 철강 제품에 최소 24%의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알루미늄에 7.7%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검토한 뒤 4월 중순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상무부의 세부안에는 브라질과 중국, 한국, 인도 등 총 12개 국가에서 수입되는 철강 제품에 최소한 53%의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그 밖에 모든 수출국의 제품에 최소 24%의 관세를 도입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상무부는 해당 국가의 철강 제품 수입 규모를 지난해 전체 수입량의 67%로 제한하는 내용을 제시했다.

보고서에는 이와 함께 중국과 러시아, 베네수엘라, 베트남 그리고 홍콩에서 수입되는 알루미늄에 23.6%의 관세를 부과하는 동시에 이 밖에 다른 모든 국가의 제품에 최소한 7.7%의 관세를 매기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상무부는 알루미늄 수입 쿼터를 지난해 물량의 86.7%로 제한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