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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다스 도곡동 땅 매각대금 용처 추가 확인.."실소유주와 연관"

기사입력 : 2018년02월19일 17:33

최종수정 : 2018년02월19일 17:33

이상은 회장 도곡동 땅 대금 150억 추가 사용처 확인
경리가 빼돌린 120억 외 회사차원 추가 비자금 정황도 포착
다스 수사 중앙지검으로 일원화.."실체 규명 주력"

[뉴스핌=김범준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있는 자동차 부품 회사 다스(DAS) 비자금 수사와 관련, 검찰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 땅 매각대금 150억원의 사용처를 추가로 확인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또 당초 알려진 120억원 외에 추가 비자금도 포착했으며, 이 또한 '실소유주'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 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수사팀에 따르면 이상은 다스 회장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땅 매도(賣渡) 대금 150억원에 대한 사용처를 추가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과 공유했다.

앞서 지난 2007년 검찰 조사에서 이상은씨 도곡동 땅 지분은 제3자 재산으로 보인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제3자가 누군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매각대금 가운데 상당액은 다스로 들어갔고 다스는 다시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다.

또 다스 관련 비자금은 ▲기존에 알려진 다스 경리직원 조모씨의 120억원대 개인적 횡령 외에도 ▲김성우 전 다스 사장과 권모 전 전무 등 경영진의 개인적 횡령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조성한 금액 등 크게 세종류다.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 청사 모습. <사진=뉴시스>

회사 차원의 조직적 비자금 의혹에 대해 수사팀은 "'성명불상의 실소유주'와의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수사를 더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검찰은 세가지 비자금 모두 연관된 인물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차후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 포함할 방침이다.

경리직원 조씨가 빼돌린 120억4300만원에 대해서는 "조씨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을 도우며 동일한 방법으로 몰래 개인적 목적으로 횡령한 돈으로 확인했고 그 중 일부는 반환하지 않고 은닉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등을 통해 면밀히 재조사했지만 개인 횡령 이외 다른 증거는 일절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부실수사·사건은폐' 의혹으로 고발돼 소환 조사를 받은 정호영(69·사법연수원 2기) 전 'BBK사건' 특별검사는 무혐의로 결론났다. 특검 수사 당시에도 120억 부분은 개인 횡령으로 확인됐고 탈세를 검토할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밖에 이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이상은 회장의 아들 이동형 다스 부사장의 납품 대가 명목 금품수수 비리에 대해서도 들여다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이 부사장은 불구속 상태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향후 다스 관련 수사는 일원화한다. 동부지검 수사팀 부팀장(노만석 부장검사)과 검사 3명이 오는 22일부터 서울중앙지검에 합류해 다스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문찬석 팀장은 26일부로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자리로 복귀한다.

수사팀은 "향후 다스 경영진 등이 조직적으로 조성한 비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비자금 조성의 목적·사용처, 제3자 개입 여부 등 그 실체를 규명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 안진걸 사무처장이 다스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해 12월28일 오전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한 가운데 두손에 증거품을 들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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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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