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무역전쟁] 中 전문가 "美 통상압력 경계, 단 전면 무역전쟁 가능성 낮아"

기사입력 : 2018년03월05일 11:07

최종수정 : 2018년03월05일 11:29

현지 전문가, 무역 전쟁 확대 가능성 일축
일부 업종 갈등 불가피, 새로운 관계 설정 필요

[뉴스핌=황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통상 압박 수위가 확대되면서 미중 무역 전쟁 본격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전문가는 미국의 무역 제재에 경계를 표하면서도 새로운 관계 모색 등을 통해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난 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제232조’의 국가 안보 수입 규제 조항을 적용, 모든 수입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세탁기, 태양광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 이후 이어진 조치다.

미국이 사실상 중국에 선전포고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 고위급 인사가 미국 통상 압박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 4일 장예쑤이(張業遂) 중국 외교부 상무 부부장은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미국이 중국의 이익을 침해할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무역 전쟁 등의 용어 사용을 자제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미ㆍ중 간 무역 전쟁이 발생한다면 그 피해는 양국 모두에게 돌아갈 것이라면서 전면전 확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쑹궈유(宋國友) 푸단대학 미국연구센터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ㆍ알루미늄 관세 조치는 미국에 수출하는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규정한 것으로 중국을 겨냥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중국이 이에 대응해 즉각적인 조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중 양국은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무역 전쟁이 발생한다면 양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도 큰 피해를 줄 것”이라며 “최근 미국의 조치를 중국에 대한 선전포고나 미ㆍ중 무역 전쟁 신호탄이라고 앞서 나가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현지 전문가 위안쭝쩌(院宗澤) 중국국제문제연구원 부연구원도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중국이 즉각 조처를 한다면 이는 무역 전쟁이라기 보다는 무역 보복에 가까울 수 있다”며 “무역 전쟁은 통상적으로 범주가 매우 넓고 강도가 센 만큼 양측 모두 섣불리 행동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굴기가 미국에 실질적 불안을 가져다주고 있는 만큼 전면전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부 업종 내 갈등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뤼샹(呂祥)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 현안 전문가는 “미국과 중국은 지난 40여 년간 상호 보완이 가능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맺었다”며 “하지만 양국의 경쟁 우위 판도가 이전과 달라지면서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갈등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은 현재 상황을 고려해 관계 설정을 다시 할 필요가 있다”며 “무역, 에너지, 인프라 등 신(新)중점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 협력 관계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