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IB ‘맏형’ 정영채 NH證 신임 대표, 그는 누구인가

기사입력 : 2018년03월06일 14:58

최종수정 : 2018년03월06일 14:58

NH證 임추위 "IB 비즈니스 리드할 최적 인물" 기대
발행어음 인가 당국 허가 단기과제로 꼽혀

[뉴스핌=이광수 기자] "IB(기업금융)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다."

6일 이사회를 통해 NH투자증권 차기 사장에 선임된 정영채 IB(기업금융) 사업부 대표 겸 부사장에 대한 금융투자업계 반응이다. 이날 오전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정영채 NH투자증권 IB 사업부 대표 겸 부사장(이하 신임사장 후보자)을 신임사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2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사장 임명 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 14년째 IB사업부 대표 지낸 '업계 리더'

정 신임사장 후보자는 IB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힌다. 먼저 경력이 이를 증명한다. 그는 지난 1988년 대우증권에 입사하며 증권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대우증권에서 2000년 IB부서장, 2003년 기획본부장, 2005년 IB 담당 임원을 거친뒤 같은 해 옛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를 맡은 후 14년째 IB사업을 이끌어 왔다.

성과도 돋보인다. 정 신임사장 후보자는 지난 2005년 IB사업 본부장으로 와서 당시 업계 7~8위권이었던 IB 사업을 수년만에 업계 톱 티어(top-tier) 수준으로 키워냈다. NH투자증권은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주관 등 기업금융(IB) 전 분야에서 최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작년에는 국내 증시 대어(大漁)인 넷마블게임즈(2조6617억원) 상장을 대표 주관했고,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등 사업에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NH투자증권 임추위는 "증권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NH투자증권을 한국 자본시장 발전을 리드할 글로벌 IB로 키워낼 인물로 정 신임 사장 후보자를 택했다"며 "특히 증권업의 사업모델이 과거 주식 브로커리지 중심에서 자본 활용형 IB 비즈니스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현 상황을 리드해 나갈 최적의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IB업계에 대한 애정도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IB부문 대표 재직 시절 경쟁 증권사로부터 사장 제의를 수차례 받기도 했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정 대표는 예전부터 경쟁사에서 수차례 사장직 제의를 받아왔다"며 "다만 본인은 IB업계에서 확고한 실력과 성과를 내기 전까지는 사장직에 오를 생각이 없음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신임사장 후보자 <사진=NH투자증권>

◆ 발행어음 사업 승인, 단기 과제로 꼽힐듯

NH투자증권이 지난해 11월 초대형 IB인가를 받으며 받지 못했던 발행어음 업무 허가는 정 신임사장 후보자의 과제 중 하나다. 금융위원회는 5개 대형사(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에 대해 초대형 IB인가를 내면서, 발행어음 업무는 한투증권에만 허용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발행어음 인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타 증권사들에 대한 인가는 증선위 안건에서 미뤄지거나 아예 상정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다만 현재 금융당국과 업계 안팎의 분위기를 보면 NH투자증권이 한투증권에 이어 2호 발행어음 사업 증권사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1월 정 신임사장 후보자는 자본시장연구원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증권사가 과거엔 브로커리지 컴퍼니였지만 지금은 자본시장 플랫폼 회사로 변화됐다"며 "초대형 투자은행 발행어음 업무를 증권사 수익 창출의 관점에서 볼 것이 아니라 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한 플랫폼 사업자로 바라봐야 한다"며 금융당국의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촉구하기도 했다.

또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경쟁 증권사가 늘어나며 장기적으로는 사업적인 차별화도 요구받을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자기자본(자본총계)은 작년 3분기 현재 약 4조7930억원이다. 발행어음업무를 하기 위한 자본금(4조원) 규모는 이미 넘어섰지만, 종합투자계좌(IMA) 업무를 위한 자본금(8조원) 규모까지는 아직 차이가 크다. 경쟁사인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작년 3분기 기준으로 7조3324억을 기록하고, 지난달 7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하며 8조원을 달성한 상태다.

IB업계 최고 리더로서 역할해 온 그가 증권사 수장으로서 어떤 퍼포먼스를 통해 성공 행보를 이어갈 지 증권가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