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 `블랙스완` 우려…닛케이·엔화 `경고등`

기사입력 : 2018년03월15일 16:24

최종수정 : 2018년03월15일 16:25

"아베노믹스 생명 끝날까 우려"
"이번 주말 아베 총리 지지율 주목"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모리토모(森友) 스캔들' 파문에 일본 금융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이번 스캔들이 아베 총리의 사임까지로 이어져 시장을 부양해왔던 이른바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기 부양책)'가 생명을 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블룸버그통신은 아베 내각을 흔들고 있는 스캔들이 일부 투자자의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다며 아베노믹스의 뜻 밖의 결말의 가능성을 피하기 위한 가파른 움직임이 시장에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달러/엔 환율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지난 5년이 넘는 집권기 동안 아베 총리는 반복해서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고 대중의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학교법인 '모리토모 학원'에 국유지를 매각하면서 일본 재무성이 결재 문서를 조작한 이번 모리토모 스캔들은 아베 총리가 이전에 직면했던 위협보다 훨씬 심각하다.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아베 총리와 그의 지지자인 아소 다로(麻生太郎) 재무상 겸 부총리의 사임, 그리고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의 아베 총리가 패배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은 상태다.

JP모간체이스의 사사키 토루 일본 시장 리서치 책임자는 "글로벌 투자자에게 아베노믹스는 달러/엔 환율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상승, 일본 경제의 개선을 말한다"며 아베 총리가 권좌에서 쫓겨나는 것처럼 보인다면 "외국인 투자자의 인식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그는 "몇 주간의 혼란의 영향은 단기적일 수 있겠지만,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작년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같은 해 11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그 예로 들었다.

외환 전문가들은 이번 정치 스캔들이 경제 정책이나 일본의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을 뒤흔들 정도는 아니라고 해석했다. 우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연임과 통화 부양론자인 두 명의 부총재 후보 인준도 유력해 보인다.

또 자민당 총재 선거 유력 후보들도 아베노믹스 정책이 그동안 효과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를 쉽게 폐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분적으로 2012년 아베 총리의 취임 후 시작한 엔화 약세 덕분에 기업의 순이익은 역대 최대로 늘어나고 경제는 1980년대 이후 최장 기간의 팽창기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야마다 슈스케 통화 및 주식 전략가는 "시장은 오는 9월 선거에서 세 번째 자민당 총재 임기를 따낼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가정이 무산되면 "주가 하락과 엔화 강세를 크게 이끌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주말 여론조사 결과를 주목하라"며 "아베의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지면 달러/엔이 105엔을 다시 테스트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엔화는 달러 대비 6.3% 절상됐다. 미국의 무역과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차입 증가 우려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탓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