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인터뷰] 헤라서울패션위크 총감독 정구호 "국내 디자이너, 해외 시장 위한 경쟁력 필요해"

기사입력 : 2018년03월23일 10:00

최종수정 : 2018년03월23일 10: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이윤청 기자] "처음부터 지금까지 방향성은 바뀐 게 없다. 한국의 디자이너를 전세계에 알리는 것, 그 점은 흔들리지 않았다."

2015년 10월 2016 S/S 서울패션위크를 시작으로 6번의 패션위크를 책임졌다. 올해로 3년차 서울패션위크 총감독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구호 감독은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가 열리는 현장에서 "3년동안 디자이너를 해외에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3년 전 서울패션위크 총감독 자리에 오르면서 그는 "아시아 최고의 패션위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3년이 지난 현재, 그는 자신의 성과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는 일단 "최대한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3년 전에 비해 발전되었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배출하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다만,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내 디자이너들에게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패션위크에서 해외 바이어들과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기 위해 해외 바이어를 초청하면서 디자이너들을 양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습니다."

지난 시즌(해외바이어 170명 초청)에 비해 이번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에 해외 바이어들의 방문이 늘었다고 정구호 감독은 밝혔다. 300여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는 초청도 전에 먼저 방문하겠다는 해외 바이어들의 수도 늘었다. 여전히 중국 바이어들의 방문도가 높지만 이번에는 바니스 뉴욕(Barneys Newyork, 미국의 명품백화점), 영국의 백화점 셀프리지스(Selfridges)에서도 서울패션위크를 방문했다.

"S급이라고 하는 우수 바이어는 180명정도 초청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S급은 50명 정도 되고, 80%가 유럽 바이어들입니다. 영국 백화점 셀프리지스도 서울패션위크를 찾았죠. 그리고 바니스 뉴욕에서도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를 왔습니다. 예전에는 억지로 오세요라고 했는데, 이제는 먼저 오겠다고 제안하는 해외바이어도 늘어 기쁩니다. 초청 명단을 조정해야할 정도의 여유도 생겼죠. 앞으로도 재능이 좋은 국내 디자이너들이 많아지고 좋은 콘텐츠로 더 많은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길 바랍니다."

정구호 감독은 국내 디자이너들이 하루빨리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길 바란다. 그는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국내 디자이너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만 해도 해외 유명 디자이너가 10명이 넘고, 일본은 글로벌한 디자이너가 수십명이 된다며 현재 국내 디자이너의 성적표를 안타까워했다. 국내 디자이너가 해외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건 실력의 차이이냐는 물음에 그는 "확실히 차이가 느껴진다. 국내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재능을 갈고 닦고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한다"고 따끔한 충고를 전했다.

"일단 콘텐츠가 좋아야 합니다. 콘텐츠라는 건 여기서 옷이 되겠죠. 옷을 잘 만들기 위해서는 디자이너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과 경쟁하기 위해 열심히 갈고 닦아야죠. 하루 빨리 국내 디자이너들이 해외에서 유명 디자이너로 인정받을 수 있는 날이 와야 다음 세대를 위한 밑거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해외 백화점, 멀티숍에서도 한국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찾아가고 선호하는 날이 얼른 와야죠."

그는 유명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조건에 대해 "딱 두가지다. 창의력과 돈"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능이 있는 디자이너, 그리고 이를 상업화시킬 수 있는 자금력이 디자이너의 경쟁력이 된다고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디자이너의 '노력'은 끊임없이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돈은 어디서 나와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탤런트를 가진 디자이너의 작품이 상업화되려면 자금이 필요합니다. 그게 곧 경쟁력이고요. 그렇지만, 재능을 계발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작업이죠. 본인이 노력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자신의 캐릭터, 콘셉트를 만들기 위해서 홀로 연구해야 해요. 그건 누구도 가르쳐줄 수가 없어요. 사실 창의력은 타고나지만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미장센을 닦아나가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죠."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는 24일까지 이어진다. 정구호 총감독은 이번 시즌까지 함께한다. 다음 시즌은 기약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 3년을 되돌아보며 서울패션위크의 높아진 인지도, 다녀간 사람들의 호의적인 피드백에 대해서는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또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게 늘어나면서 축제로 발전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구호 감독은 이번 패션위크를 찾는 이들에게 한국의 창의적인 디자이너들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국내에도 재능이 훌륭한 디자이너들이 많습니다. 해외 유명디자이너에 가지는 관심만큼 국내 디자이너에 대해 알아가는 기회도 갖길 바랍니다. 해외유명디자이너 브랜드를 검색하고 직구로 사는 것처럼 국내에도 창의적인 디자이너들의 작품도 살펴봐주고요. 지난 3년간 패션위크를 치르면서 방문한 사람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았습니다. 그러니, 한국 디자이너들를 향한 애정과 관심 계속해서 보내주세요."  

[뉴스핌 Newspim] 글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 이윤청 기자(deepblu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