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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미-중 싸움에 한국 득실은?…반도체·섬유화학 타격 불가피

기사입력 : 2018년03월23일 11:22

최종수정 : 2018년03월23일 17:26

中→美 수출 감소…대 중국 중간재 수출↓
전자제품, 반사이익 기대…韓→美 최종재 수출↑
정부 "보호무역 강화, 득보다는 실 많아"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불붙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국내 산업별 희비도 갈릴 전망이다. 전문가는 중간재에 해당하는 반도체와 섬유화학 업종은 타격이 불가피하고 스마트폰이나 TV 등 최종소비재 전자제품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국가경제 전체로 보면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보호무역 강화 분위기는 수출 주력인 한국 입장에서 보면 반가운 소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 중국에 중간재 수출하는 한국도 영향…반도체·섬유화학 '우울'

<사진=뉴스핌 DB>

23일 기획재정부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통상 마찰은 중국의 대미국 수출 감소로 이어지는 경로를 타고 한국경제에 영향을 준다.

먼저 중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 제재 강화는 한국이 중국으로 보내는 중간재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중국은 한국 등에서 중간재를 수입한 후 값싼 노동력을 활용해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무역구조를 갖고 있다.

전자제품 중간재인 반도체 품목을 한국이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하는 배경이다. 석유화학 제품과 플라스틱 제품도 마찬가지다.

기재부 관계자는 "무역 경로를 따져봐야 하지만 중국으로 가는 수출이나 교역 쪽에서 부정적인 임팩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완제품 반사이익 기대

그렇다고 나쁜 소식만 있는 게 아니다. 무역전쟁으로 한국의 대미국 수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산 수입품 빈자리를 한국산 제품이 채울 수 있다는 것. 주로 스마트폰이나 TV 등 최종재가 이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최근 한국과 중국의 산업별 경쟁 구도를 분석한 수출 유사성 지수를 내놨다. 이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경쟁 관계가 치열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에서 한국과 중국의 전체 수출품 경합도는 0.325이지만 전자기기는 0.564로 높았다. 특히 스마트폰과 부품, 텔레비전 등 최종 소비재는 각각 0.700, 0.686이다.

(자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중국의 대미국 수출 감소로 인한 무역 전화 효과는 한국의 대미국 수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사이익을 얻게 될 품목으로 전자와 전자기기 등 최종 소비재 품목일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무역전쟁,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에 불리

업종별 희비가 갈릴 수 있지만 자칫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질 수 있다는 게 정부와 국책연구기관의 시각이다. 무역전쟁은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에 유리한 환경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또한 보호무역 확대를 우려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지난 20일 끝난 G20 회의에 참석해 통상 마찰이 세계경제가 직면한 주요 위험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 국가의 무역규제는 다른 국가의 연쇄적인 보복 상승을 일으키는 '무역규제의 도미노'를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가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무역전쟁 관련) 플러스와 마이너스 효과가 있겠지만 마이너스 효과가 클 것 같다"며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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