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사가와 전 국세청장 "아베 총리 부부 관여 없었다"…모리토모 스캔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日 사가와 전 국세청장, 일본 참의원 국회 소환심문
아베 총리 부부와 아소 재무상 관여 "전혀 없었다"

[뉴스핌=김은빈 기자] 일본 정계를 뒤흔드는 재무성의 모리토모(森友) 학원 결재문서 조작 사건과 관련해 사가와 노부히사(佐川信久) 전 국세청장이 27일 국회 답변에 나섰다. 

27일 NHK와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사가와 전 청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부부와 총리 관저, 아소 다로(麻生太郎) 부총리 겸 재무상의 지시는 없었다고 증언했다.

또한 사가와 전 청장은 아베 총리가 작년 2월 "나와 아내가 (모리토모 문제와) 관련이 있다면 총리대신과 국회의원을 그만두겠다"고 답변한 것도 자신의 답변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문서 조작의 경위에 대해서는 본인이 조사대상이기 때문에 "형사소추를 받을 우려가 있어 답변을 삼가겠다"며 증언을 거부했다. 

사가와 노부히사 전 국세청장이 27일 참의원에 참석해 증언하고 있다 <사진=NHK>

◆ 사가와 "책임은 전적으로 내게 있어"

사가와 전 청장은 이날 문서 조작사건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그는 "국회에 커다란 혼란을 초래해 행정의 신뢰를 흔든 사태가 된 것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당시 담당국장으로서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으며,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 건은 재무성 이재국의 국유재산부국의 개별 안건이며, 이런 개별 안건은 이재국 내에서 대응한다"며 "이재국 외의 재무성 관방부국이나 총리 관저에 보고를 하거나 상담을 하는 일은 없고, 그런 의미에서 재무성이나 총리 관저의 지시는 없었고 이재국이 대응했다"고 말했다. 

증인 심문에 나선 마루가와 다마요(丸川珠代) 자민당 의원은 "이번 조작 사건에서 총리나 아키에 여사 혹은 총리 비서관, 총리 관저, 아소 다로 재무상의 지시는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사가와 전 청장은 "없었다"고 대답했다. 

이에 민진당의 오가와 도시오(小川敏夫) 참의원 의원회장이 "총리 관저의 지시는 없다라고 증언하고 있지만, '지시'가 아니라 협의, 연락, 사전 협의라면 어떤가"라고 바꿔 질문했다.

사가와 청장은 이에 대해서도 "이재국 내에서 일어난 결재문서 조작에서 지시나 협의, 상담같은 것은 없었다"고 재차 아베 총리와 총리 관저의 관여를 부정했다. 

아베 총리가 작년 2월 국회에서 "나와 아내가 (모리토모 문제와) 관련이 있다면 총리대신과 국회의원을 그만두겠다"고 답변한 것이 조작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사가와 전 청장은 "저 역시 당시 그 장소에 있었기 때문에 발언을 들었지만, 총리의 발언을 들은 전후로 (스스로의) 답변을 바꿨다는 인식은 없다"고 말해 스스로의 답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사가와 전 청장은 조작사건 외에도 모리토모 학원의 국유지 임대·매각에서도 총리와 아키에 여사, 그 밖 총리 관저 관계자로부터 지시나 압력은 없었으며 그들의 존재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작 전 문서에서 '특례', '특수성' 같은 단어가 삭제된 것에 대해서도 그는 "정치가나 아키에 여사가 관여했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며 "모리토모 학원 국유지 임대·매각에서 정치가로부터 부당한 요구는 없었다"고 답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좌) · 사가와 노부히사 전 국세청장관(가운데) ·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우) <사진=뉴시스>

◆ Q"이재국장 당시 조작사실 알았나" A"대답할 수 없다"

사가와 전 청장은 이날 '형사소추 우려가 있다'며 일관되게 답변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가네코 겐지로(金子原二郎) 참의원 예산위원장은 총괄질문으로 "조작이 이뤄진 당시 이재국장이던 증인은 이 조작을 알고 있었는가. 알고있었다면 누가, 어떤 동기로, 언제, 누구에게 조작을 지시했나"라고 질문했다.

사가와 청장은 "결재문서 조작을 언제, 어떻게 인식했는가는 스스로가 조사대상이기 때문에 형사소추를 받을 우려가 있어 답변을 삼가겠다"라며 답변 거부 이유를 밝혔다. 형사소추를 이유로 한 답변 거부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고이케 아키라(小池晃) 공산당 서기국장이 "조작 전 문서에 아베 총리 부인인 아키에(昭恵) 여사의 이름이 써있었는데 이걸 보고 받아들였나"고 질문했을 때도, 그는 "형사소추 우려가 있어 답변을 삼가겠다"고 반복해 답변해 심의가 중단되기도 했다. 야당 의원들이 사가와 청장 답변에 반발했기 때문이다. 

NHK는 "이날 사가와 전 청장이 '형사소추 우려가 있다'며 답변을 거부한 횟수는 최소 25회"라고 보도했다. 

쓰지모토 기요미(辻元清美) 입헌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사가와 전 청장이) 스스로 '도마뱀의 꼬리'가 돼, 모든 책임을 재무성 이재국으로 돌려 막을 내리려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사가와씨, 그렇게까지 혼자 책임을 뒤집어 쓸 필요는 없잖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즈미 겐타(泉健太) 희망의당 국회대책위원장도 "결재문서 조작에 대해서 형사소추를 이유로 답변 거부하는 걸 보며, 진상을 말하려는 생각이 있는건지 의심을 거둘 수가 없다"며 "사가와 전 청장은 진상을 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야당 "아키에 여사 국회 환문 필요해"

야당 측은 사가와 청장 외에도 아키에 여사나, 모리토모 학원과 국유지 매각 협상을 벌일 당시 이재국장을 맡았던 사코타 히데노리(迫田英典) 전 국세청장의 국회 환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쓰지모토 의원은 "(사가와 전 청장의 답변 거부로) 국민의 기대를 배신하는 증언이 됐다"며 "모리토모 학원과 국유지 매각 협상 당시 이재국장을 맡았던 사코타 히데노리(迫田英典) 전 국세청장이나 아키에 여사의 증인 환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쿠야마 데쓰로(福山哲郎) 입헌민주당 간사장도 "조작 경위에 대해선 증언을 거부하면서 총리의 관여만은 부정한다는 건 논리 모순 그 자체"라며 "사코타 전 국세청장이나 아키에 여사도 증인환문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후쿠야마 간사장은 "여당인 자민당도 이걸로 막을 내리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국민의 분노가 점점 높아진다는 것을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증인 심의에도 참여한 마루가와 자민당 참의원은 "거짓증언을 한다면 위증죄가 되는 상황에서도 (사가와 전 청장은) 국유지 거래나 문서 조작에 아베 총리 부부와 관저의 관여가 없었다고 명확하게 증언했다"며 "사가와 전 청장의 증언을 대단히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공명당의 요코야마 신이치(横山信一) 참의원은 "심사 중인 문제라 사가와 전 청장이 대답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 '누구의 지시로 무엇을 위해 조작했는가'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했다"면서도 "총리 관저의 관여 등에 대해선 명확하게 부정했다는 점에선 새로운 부분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요코야마 의원은 야당 측이 아키에 여사의 증인 환문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사가와 전 청장이 관여가 없었다고 명확하게 부정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