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경 기자] 유전자교정 전문 기업 툴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대한민국 바이오 위대한 도전(Korea Bio Grand Challenge)'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한민국 바이오 위대한 도전(Korea Bio Grand Challenge)' 과제는 작년 정부에서 발표한 '바이오경제혁신전략2025' 사업의 일환이다. 향후 9년간 총 405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젊은 연구자들이 전에 없던 혁신적 연구를 꾸준히 진행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툴젠은 유전자가위 기술로 사업에 선정돼 최장 9년간, 최대 82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툴젠은 이번 과제를 통해 CRISPR 유전자가위를 사용한 만성 B형 간염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혁진 이화여대 교수, 장정원 가톨릭의대 교수팀과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툴젠이 연구할 만성 B형간염은 세계적으로 약 3억 5000명의 감염자가 있으며 간경변증 혹은 간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질병이다. 현재 치료제로는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치료제 후보의 개발시 시장에서 높은 선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연구 과제 책임자인 이정민 연구소장은 "유전자가위 기술은 지금까지는 불가능했던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가능한 기술"이라며 "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 및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만성 B형 간염에 대한 유전자교정 치료제 후보를 개발하여 관련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