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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시장 경선 토론, 세 후보 '강남-북 균형' 놓고 신경전

기사입력 : 2018년04월13일 19:42

최종수정 : 2018년04월13일 19:42

박원순 "기울어진 운동장 간극 좁히는데 시간 걸려"
우상호 "7년간 못한 일을 4년 안에 할 수 있겠나"
박영선 "지하철역 추가 건설 계획 등 세밀했어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선, 우상호 의원은 13일 열린 TV토론에서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을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박원순 시장은 JTBC TV토론에서 강남, 강북 간 격차를 70년대부터 이어진 불균형 투자로 ‘기울어진 운동장’ 상태기 때문에 간극을 좁히는데 시간이 더 필요함을 호소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 차원에서 강남, 강북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 재정 투자에 90%를 강북에 했다”면서 “강남은 10%밖에 투자가 안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찌보면) 불공평할 정도로 서울시가 강남, 강북 격차 해소에 투자를 했다”며 “다만 수십 년 동안 강남에 집중된 인프라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노력은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핌 DB

이에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의원은 박 시장의 재임기간동안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것을 평가 받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맞섰다.

우 의원은 “7년간 못한 일을 차후 4년간 할 수 있겠냐”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을 때 시장님의 권한으로 더욱 (노력을) 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접근방식에 있어 담대한 변화를 가져가야 한다”며 “지금 방식이 아니라 아예 새로운 방식의 강남-북 정책으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강남, 강북 균형발전에 시장께서 애착이 있었다면 부동산값을 결정하는 요소인 교통, 특히 지하철역에 신경 썼어야 한다”며 “강남에는 18개 지하철역이 있지만 강북에는 10개가 조금 넘는다 지하철역을 세밀하게 놓는 계획을 애당초에 세웠다면 지난 7년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의 임기가 5년인데 7년은 굉장히 긴 기간”이라면서 “서울의 미래를 큰 그림으로 보는 안목이 더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꼬집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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