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니콘 변신 16개 기업 중 4개 중국기업
농산물 거래 ‘메이차이’, 게임 생방송 ‘더우위’,
신에너지차량 서비스 ‘차오차오 좐처’, 뉴스정보앱 ‘취터우탸오’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9일 오후 3시4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홍성현 기자=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 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중국은 앤트파이낸셜(螞蟻金服), 샤오미(小米) 등 슈퍼 유니콘 기업의 탄생지인데요. 2017년 12월 기준, 중국은 미국(109개) 다음으로 많은 59개 유니콘 기업을 보유한 유니콘 부자나라이기도 합니다.
데이터 분석업체 피치북(Pitchbook)이 발표한 2018년 전세계 신생 유니콘 명단(총 16개)에도 중국 기업 4곳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 새롭게 유니콘 대열에 합류한 중국 신생 유니콘 기업 4곳을 소개합니다.
메이차이(美菜) <사진=바이두> |
◆ 농산물 거래 플랫폼 ‘메이차이(美菜)’
-설립 시기: 2014년
-자금조달 총액: 4억 7700만 달러
-기업 가치: 28억 달러 (PitchBook 자료 기준)
메이차이(美菜)는 농산물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중국 전역 약 1000만개 식당의 신선식품 등 식자재 구매를 돕고 있습니다.
농촌 가정 출신 CEO 류촨쥔(劉傳軍)은 중국 농업 혁신의 필요성을 통감했고, 인터넷 정보 기술을 활용해 비용은 절감하되 농민과 식당의 이윤은 높일 효과적인 방안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전국 농산물 산지에 동업자를 확보해 각 지역에 거점을 설치, 이를 통해 얻은 탄탄한 유통망과 생산 표준이 메이차이의 경쟁력입니다. 농산물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전 단계를 세심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농민의 수입은 늘어나는 한편 재고 적체의 위험성은 줄일 수 있었습니다.
차오차오 좐처(曹操專車) 서비스 차량 <사진=바이두> |
◆ 신에너지차량 서비스 ‘차오차오 좐처(曹操專車)’
-설립 시기: 2015년
-자금 조달 총액: 3억 8000만 달러
-기업 가치: 16억 달러
차오차오 좐처(曹操專車)는 차량 호출 및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지리그룹(吉利集團)이 전략 투자한 차량 서비스 플랫폼으로, 중국 최초로 신에너지차 차량 서비스 표준을 정립한 좐처(專車 전용차, 고급차량서비스)브랜드인데요.
미세먼지 황사 등 심각한 대기오염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른 상황 속, 차오차오 좐처는 신에너지차 특화 전략으로 시장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렸습니다. 신에너지차는 연료(에너지) 소모율이 일반 화석연료 차량의 1/3 수준이라 좐처 운전자의 비용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 차오차오 좐처는 중국 주요 도시에서 차량 서비스를 펼치고 있으며, 연내 총 40개 도시, 2019년까지 60개 도시 서비스 진출을 계획 중입니다.
더우위(鬥魚) <사진=바이두> |
◆ 게임 생방송 플랫폼 ‘더우위(鬥魚)’
-설립 시기: 2014년
-자금조달 총액: 11억 달러
-기업 가치: 15억 달러
중국의 대표 생방송(直播 즈보) 플랫폼 더우위(鬥魚)는 동영상 생방송 및 게임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현재 1300만 명 이상의 액티브유저(AU, Active User)를 확보한 중국 1위 생방송 사이트(앱)랍니다.
더우위는 게임 생방송에 특화돼 보통 미국 아마존의 트위치(Twitch)와 많이 비견됩니다. 주로 예능, 스포츠 등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가 올라오는데요.
텐센트(騰訊), 세쿼이아 캐피털(紅杉資本)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 2017년에는 중국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 가운데 처음으로 시리즈 D 펀딩을 완료합니다.
취터우탸오(趣頭條) 모바일앱 <사진=바이두> |
◆ 재미있는 뉴스∙정보앱 ‘취터우탸오(趣頭條)’
-설립 시기: 2016년
-자금 조달 총액 1억 달러
-기업 가치: 14억 달러
인기 뉴스∙정보앱으로 급성장한 취터우탸오도 2018년 신생 유니콘 기업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취터우탸오는 독자의 흥미를 저격한 맞춤형 콘텐츠와 사용자의 자발적인 홍보를 독려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출시 1년여 만에 7000만 회원을 확보했는데요.
패션, 라이프 스타일,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대중적인 콘텐츠가 주를 이루며, 이용자가 새로운 회원을 유치하거나 앱 내 콘텐츠를 공유하면 상금을 지급받는 일명 ‘돈 버는 앱’입니다.
hyun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