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한국GM 결렬] ‘비용절감’서 충돌…이사회 23일 '법정관리' 논의

기사입력 : 2018년04월20일 19:37

최종수정 : 2018년04월20일 22:20

비용절감안 동의부터 vs 고용보장이 우선 충돌
GM 미국 본사와 동시에 이사회 개최
주말에도 노사대화 가능성 커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한국GM(제너럴 모터스) 노사가 GM본사에서 제시한 합의 기한인 20일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GM본사와 한국GM 경영진, 그리고 사외이사는 이날 오후 8시에 긴급 이사회를 열어 오는 23일(월) 법정관리를 논의키로 했다. 

한국GM은 20일 오후 1시부터 5시간 넘게 인천 부평공장에서 제11차 임금 및 단체협상과 노사 대표 간 비공개 면담을 벌였지만 교섭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한국GM 사측은 1000억원 규모의 비용절감 안건에 잠정 합의가 우선이라고 요구했고, 노조는 군산공장 근로자 고용 보장 문제를 먼저 확약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교섭에서 사측은 지난 9차, 10차 교섭의 제시안과 똑같은 내용을 전했다.

총 1000억원 규모의 비용절감 안에 노조가 합의한 뒤 군산공장 680명에 대한 고용 문제를 논의하자는 것이다.

비용절감 안에는 연차 휴가 미사용분에 대한 수당 지급 축소, 자녀 학자금 지급 3년간 유보와 같이 직원들의 복지후생 항목을 축소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군산공장 근로자에 대해선 추가 희망퇴직과 부평·창원 공장으로의 전환배치, 5년 이상 무급휴직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노조는 이날 교섭에서는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들을 전원 전환 배치하는 문제와 부평 2공장의 신차 배정 확약 등 미래발전 전망을 내놓지 않으면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국GM 노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양측 대표가 비공개 면담을 진행하면서 막판 절충을 시도했지만 결국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대로 한국GM은 이날 오후 8시 긴급 이사회를 열어 한국 사업장의 법정관리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사회에는 카허 카젬 사장과 채권단인 산업은행 몫 이사 등을 비롯해 10명이 참석한다. 한국GM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이사들은 현지 시각 아침 7시에 맞춰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이사회 논의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내주 월요일(23일) 이후 채무 불이행 날짜에 맞춰 법정관리를 신청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노사 합의 이전에 한국GM에 자금 지원을 않기로 방침을 정한 만큼 GM 본사의 법정관리 신청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법정관리 신청까지는 주말을 포함해 시간이 남아있어 재협상을 할 수도 있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 통화에서 "오늘 교섭은 일단 끝났지만 협상 결렬은 아니다"며 "파국을 막기 위해 주말에도 재협상을 하기로 노사 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