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LS산전이 전력과 자동화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55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S산전은 26일 1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5916억원, 영업이익 554억원, 당기순이익 4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55%, 12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LS산전이 LS그룹으로 계열분리 된 2003년 이후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이다.
LS산전 측은 전력과 자동화 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전력시스템은 국내 디스플레이 분야 투자가 이어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 초고압 변압기와 초고압직류송전(HNDC), 가스절연개폐기(GIS) 판매도 증가했다.
스마트에너지 사업의 경우 전반적인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적자 폭이 축소됐다. 자동차 전장 부분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S산전은 2분기 이후에도 스마트에너지 사업과 해외 법인의 수익성 개선과 국내외 기기 사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실적에 큰 보탬이 된 IT 시장에서 투자 둔화가 예상되지만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제품 경쟁력을 갖춘 신재생 관련 직류(DC) 전력기기 매출을 확대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화 역시 국내 기계장비, 수처리 시장과 동남아 시장에서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에너지의 경우 국내는 수상태양광과 ESS 시장에서, 해외는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 의미 있는 실적이 나올 것"이라며 "해외 법인과 자회사 사업도 수익성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성장세가 연중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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