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다날 미국법인이 글로벌 데이터서비스 기업 익스페리언(Experian)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 결제전문기업 다날(대표 최병우)은 익스페리언(Experian)이 모바일인증 서비스 등의 제휴를 위한 전략적 투자와 함께 다날 미국법인의 주주로 합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 따라 다날의 모바일 인증 플랫폼은 익스페리언의 신원확인 서비스인 크로스코어(CrossCore®)플랫폼과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안전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 익스페리언의 신원 확인 서비스에 다날 플랫폼이 제공하는 고객의 전화번호와 실시간 모바일 기기, 네트워크 속성, 가입 정보 등의 데이터가 추가되면서 소비자의 신원을 더 명확히 검증할 수 있으며,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고객 정보를 보호하고 금융 사기와 같은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이번 투자와 관련, 다날 미국법인의 CEO인 짐 그린웰(Jim Greenwell)은 “익스페리언과의 투자 및 서비스 제휴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익스페리언은 글로벌 정보 서비스 회사로 세계 37개국에 지사를 가지고 있어 다날의 인증 서비스를 미국을 넘어 세계로 확대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익스페리언의 데이터 품질(Data Quality) 담당 임원인 스티브 플랫(Steve Platt)은 "익스페리언은 고객들의 부정거래를 감지하고 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며 “다날이 제공하는 새로운 모바일 데이터를 통해 고객들의 정상거래와 부정거래를 구별해 내는 등 보안성 강화에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여 말했다.
익스페리언은 전세계 37개국에 16,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데이터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런던 증권거래소(EXPN)에 상장되어 있으며, FTSE 100 지수(영국 런던국제증권거래소(ISE)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개의 우량주식으로 구성된 지수)에 포함돼 있다.
한편, 다날 미국법인은 지난해 오렌지텔레콤과 방콕은행으로부터 6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데이어 최근에는 한솔시큐어로부터 300만달러의 투자를 추가로 받아내는 등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 인증서비스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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