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최태원 공유철학' 접목 SK하이닉스, CSR도 '딥체인지'

기사입력 : 2018년05월08일 16:21

최종수정 : 2018년05월08일 16:21

8일 보건복지부와 '독거노인 사랑잇기사업' 업무협약 체결
"공개입찰 통해 인프라 구축에 계열사 외 다른 기업도 참여 가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공유경영철학인 '딥체인지'에 기반을 둔 사회적가치 창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경기 이천 본사에서 'SV(Social Value) 및 공유인프라 플랫폼 설명회'를 열고 국내 협력업체들과의 반도체 생태계 육성에 나선데 이어 SK그룹 계열사의 장벽을 넘어 다른 기업들과의 사회공헌활동(CSR)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8일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보건복지부와 '독거노인 사랑잇기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독거노인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실버프렌드'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실버프렌드 사업은 음성으로 TV나 조명기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AI 스피커를 이용해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이 음성만으로 손쉽게 각종 기기를 활용, AI 스피커의 데이터사용량을 분석해 생활관리사들이 응급상황 시 긴급대응에 나설 수 있는 서비스로 구성됐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한 실버프렌드가 고독사 방지는 물론 독거노인의 삶의 질 개선 등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다양한 성공 소통 사례를 남긴 SK하이닉스가 주도해 눈길을 끈다.

SK하이닉스는 사회적가치 창출 활동의 아이디어로 이번 사업을 주도적으로 기획, 사업에 필요한 인프라(AI 스피커, 와이파이, 조명스위치, 통신망) 구축도 공개입찰을 통해 SK그룹 계열사인 SK텔레콤(AI 스피커, 통신망)과 SK브로드밴드(와이파이) 외 KT, LG유플러스 등의 다른 기업까지 해당 사업에 참여토록 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활동이 계열사의 장벽을 넘어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딥체인지의 경영철학과 맞닿아있다는 것.

SK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공개입찰을 통해 SK텔레콤 등의 계열사만이 아니라 다른 기업들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통신망뿐만 아니라 AI 스피커 등도 모두 공개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딥체인지는 사업구조 혁신을 넘어 조직과 문화, 자산구조 등 기업의 근원까지 변화시키는 경영전략을 의미한다. 핵심은 경제적 가치와 공존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공유철학이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4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베이징 포럼 2018 개막 연설에서 "오늘날 경영환경은 기업들이 경제적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사회 시민으로서 사회적가치 창출과 같은 더 큰 역할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SK는 이같은 경영환경에 맞춰 기업의 목적함수에 사회적가치를 포함하는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