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해 고점대비 30% 이상 하락한 주가 조정폭은 과도하다며 분기실적 개선과 파이프라인 성과 가시화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26만4836원에서 36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 '매수'와 '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램시마의 미국 시장 점유율 상승, 트룩시마·허쥬마의 성공정인 유럽 시장 진입 등을 반영해 셀트리온의 올해 수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며 "3개 제품의 성공적인 출시로 연구개발 기술력이 검증됐다고 판단돼 현재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 중 성과 가시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린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유럽 공공입찰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6%, 30.3% 늘어난 2450억원, 1165억원을 기록했다"며 "램시마가 유럽시장에서 4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고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의 선도자(First-mover)인 트룩시마도 성공적인 유럽시장 진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테바의 편두통 신약 프레마네주맙(fremanezumab)을 포함한 의약품위탁생산(CMO) 매출도 실적에 반영되면서 계절적 비수기 효과를 극복하는데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미국 시장에서 일부 제품 출시 시기가 연기됐지만 손실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신 연구원은 "허쥬마, 트룩시마가 미국 FDA로부터 받은 허가보류로 인해 미국 출시 시점이 6개월 정도 지연될 것"이라며 "허셉틴의 미국 특허 만료 예정 시점이 내년 9월이므로 허쥬마의 출시 일정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트룩시마의 경우도 셀트리온의 공장 가동 여력을 고려하면 출시 지연으로 인한 실제 매출액 손실분도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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