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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관으로 온 뮤지컬 스타…무대에 오른 TV스타

기사입력 : 2018년05월16일 09:00

최종수정 : 2018년05월16일 09:00

TV와 연극·뮤지컬 무대, 활발한 장르 교류 탄력 받았다

뮤지컬 '삼총사'에 출연 중인 배우 김법래, 민영기, 유준상, 엄기준 [사진=쇼온컴퍼니]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수많은 팬들을 거느렸지만 신선한 얼굴의 뮤지컬 스타들이 속속 브라운관에 진출하고 있다. 그러는 동안 TV로 익숙한 스타들은 잠시 무대로 자리를 옮겼다.

올 초 뮤지컬 '레드북'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 이상이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그는 현재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에 출연 중이다.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이규형, 김경남 등도 당초 무대에서 출발한, 연극·뮤지컬 계에서 이름을 먼저 알린 스타다. 짙은 인상과 놀라운 카리스마를 지닌 배우 김법래도 올 초까지 드라마에서 활약하다 '삼총사' 무대로 컴백했다.

여기에 유준상, 엄기준 등 유명 스타들은 무대로 돌아와 흥행을 견인하는 상황이다. TV를 비롯한 매체와 연극, 뮤지컬 무대의 활발한 장르 교류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무대에서 쌓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연뮤 배우'들을 향한 꾸준한 수요가 방송계에 있는 것은 물론, TV스타의 유명세는 입소문이 중요한 뮤지컬, 연극의 흥행의 중요한 키가 된다.

◆ 이상이·김승대·김법래, 탄탄한 연기력 기본…'시선강탈' 성공

최근 가장 눈에 띄는 활약 중인 TV 속 뮤지컬 스타는 단연 이상이다. 현재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에서 장동건, 박형식 등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극중 연우(박형식)의 절친 철순 역을 맡아 화려한 곳을 쫓아다니며 인생 한방을 꿈꾸는 다소 철부지 같은 캐릭터를 소화중이다.

특히 이상이는 TV 드라마를 통해 여러 뮤지컬에서 주역으로 소화하며 보여준 이미지와는 180도 상반된 역에 도전했다. 극중 뛰어난 두뇌의 연우를 부러워하면서도, 스스로의 활약을 어필하는 장면에서는 천연덕스러우면서도 어리버리한 연기가 돋보인다. 앞서 '안단테'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도 조연이지만 맛깔나는 연기를 보여줬다.

배우 이상이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레드북' 프레스콜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윤청 수습기자 deepblue@

뮤지컬 '삼총사' 무대로 돌아온 김법래는 올 상반기까지 KBS 1TV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에 출연해 호연을 펼쳤다. 김법래는 이미 브라운관에서도 어느 정도 익숙한 얼굴. 과거에도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욕망이 가득한 국회의원 강일도 역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연극 '킬롤로지'에 출연 중인 김승대도 뮤지컬 스타로 이름을 알린 뒤, 브라운관 나들이를 나섰던 경우다. 김승대는 지난해 KBS2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에서 버스 기사 허칠봉 역으로 출연했다. 충청도 출신의 어수룩하면서도 일편단심 순정파의 캐릭터는 그간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이력을 잠시 잊게 했을 정도. 그 역시 탄탄한 연기와 다양한 매력으로 뮤지컬 무대와 안방, 연극까지 종횡무진 중이다.

◆ 무대로 돌아온 TV스타들의 활약, 유준상·엄기준은 쌍끌이 흥행중

연극, 뮤지컬 배우들의 TV 나들이와 동시에, 전국구 인기를 자랑하는 TV스타들은 무대에서 외유중이다. 앞서 언급한 김법래와, 과거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국민 남편'에 등극한 유준상, 다수의 드라마로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는 엄기준 등이 '삼총사' 10주년 공연에 참여중이다.

인기 가수부터, 다수의 드라마로 연기자로 변신한 신성우 역시 오는 18일 개막하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무대에 컴백한다. 그는 '삼총사'의 원년 멤버로 10주년을 맞이해 유준상, 엄기준, 김법래와도 다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삼총사'는 물론, '바람사' 역시 신성우가 초연부터 출연했던 오리지널 캐스트인 만큼, 삼연째 참여하는 활약에 관심이 모인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출연진 [사진=CJ E&M]

연기와 노래, 분야를 막론하고 활약한 스타 안재욱, 친근하면서도 연기력을 갖춘 배우 이종혁도 올 여름 뮤지컬로 관객과 만난다. 안재욱은 오는 22일 개막하는 '시카고'에 빌리 플린 역으로 출연, 남경주와 더블 캐스트를 맡는다. 이종혁은 지난 두 시즌에 이어 올해에도 '브로드웨이 42번가' 줄리안 마쉬로 분한다. 이 극에는 김석훈, 김선경, 배해선 등 TV에서도 익숙한 얼굴의 배우를 다수 만날 수 있다.

뮤지컬 스타들의 TV 외유, 또 정반대의 케이스가 늘어나면서 뮤지컬 업계도 한층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뮤지컬 관계자들은 "이름이 알려진 TV스타들이 매니아층이 아닌 일반 관객 유입에 큰 역할을 했다. 기본 연기력을 갖춘데다, 대중적인 인지도가 있으니 극을 보는 관객들이 한층 즐거워한다"고 TV스타들이 무대에서 환영받는 이유를 얘기했다.

무대에서 매체로 옮겨가는 케이스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단계지만, 역시 시너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비롯해 다양한 드라마에서 여러 명의 연극, 뮤지컬 배우들이 활약하며 좋은 평을 얻었다. 앞으로 장르의 구분 없이 좋은 연기를 하는 배우들이 빛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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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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