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우수연 기자 = DB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에 이어 한국전력의 원가 부담은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HOLD'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3만9000원으로 유지했다.
15일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료비가 유가 및 LNG 추가급등, 석탄 반영가격 상승에 따라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분기 한국 전력의 실적은 영업적자(4312억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전력 가이던스에 따르면 2분기 원전이용률은 60% 중반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면서도 "2분기 석탄 이용률은 노후석탄발전의 가동 중단기간이 2017년대비 3개월 연장되기 때문에 70% 하회를 예상해 기저발전 전체 이용률의 의미있는 반등은 하반기로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1276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한 연구원은 실적부진의 원인이 원전 이용률이 가이던스대비 저조했고 석탄이용률 역시 81.6%로 상대적으로 부진함에 따라 구입 전력비가 크게 증가, 2017년말 이후 급등한 석탄 및 LNG 영향으로 연료비도 증가한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 이후 수혜를 기대해 반등한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충분치 않아 투자의견은 HOLD로 하향 조정한다"며 "원전이용률 감소로부터 시작한 실적부진은 연료비 부담까지 가중되며 단기간 내에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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