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삼성화재에 대해 1분기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판단했다. 연초 길었던 한파 영향으로 손해율은 소폭 증가했지만 사업비율은 -0.2%포인트 개선돼서다. 목표주가는 35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5일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4319억원, 당기순이익이 301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9%, 40.1% 줄었으나 컨센서스(순이익 2967억원)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위험손해율은 80.7%(+1.1%포인트), 자동차손해율은 81.4%(+5.0%포인트)로 늘었지만 사업요율은 20.4%(-0.2%포인트)로 개선됐다. 자동차 및 일반 부문에서 상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삼성화재가 자동차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면서 사업비율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8% 증가한 1조5000억원, 순이익 5.4% 증가한 1조원으로 전망한다"며 "자동차보험 온라인 채널을 확대하면서 사업비율도 개선돼 요율 인하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한미 금리 역전으로 달러 자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에 대해서도 삼성화재는 헷지 비용 방어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화재는 타사 대비 외화 자산 익스포져가 낮다"며 "1분기 기준 전체 운용자산 중 4.7%"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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