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한국거래소가 KRX300에 이어 통합 중소형지수 'KRX 미드200'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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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이성길 인덱스개발팀장은 'KRX300 출시 100일 기념 세미나에서 "통합 중형주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형주 섹터를 대표하는 'KRX 미드200'을 다음달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KRX미드200은 KRX300에 이은 통합 중형주지수로 양 시장 우량 중형주 200종목이 담길 예정이다. 유가 70종목, 코스닥 130종목 내외로 시총 상위로 200종목을 선정한다. KRX300 종목은 제외된다.
KRX 미드200 종목의 시가총액은 유가와 코스닥시장 전체의 약 4.5%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KRX라인업 지수로 전체 시총의 약 90%를 커버할 수 있게 된다.
종목변경은 KRX300과 같이 6월과 12월 연 2회 이뤄지며 자본잠식, 상장폐지 등 사유가 발생할 시 수시 변경된다.
세미나에 참석한 안상환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지수는 시장을 리드하고 투자자들을 이끌어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런던거래소와 독일거래소의 경우 매출의 30% 이상이 지수 관련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거래소들이 종합정보회사로 탈바꿈하는 추세로 한국거래소도 글로벌 트렌드에 뒤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기존 정보사업부서를 인덱스사업부로 별도 분리, 지수 개발과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안상환 부이사장은 "우수인력을 인덱스사업부에 집중적으로 배치해서 산업을 키우려 여러가지 복안을 갖고 있다"며 "인덱스시장은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KRX 미드200 지수는 다음달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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