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가담합 감소 영향...4월 과열지구 신고건수 1939건 절반 이상 감소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지난 4월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 건수가 6716건으로 전월 대비 26%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까지 접수된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 접수 건수는 총 6716건으로 전월(9102건) 대비 약 26% 줄었다.
허위매물 신고가 줄어든 이유는 올 1분기 기승을 부렸던 호가담합이 수그러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호가담합이란 거주자, 중개업소가 특정 지역의 집값을 올리려는 목적으로 부동산 가격을 시세보다 높여 부르는 담합 행위를 의미한다.
<표=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 |
실제 지난 4월 신고 건수 중 신고 과열지역(월 300건 이상 신고 접수 지역)의 신고 건수는 1939건으로 1분기 4550건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KISO 관계자는 "최근 주민들의 호가담합 이슈가 언론에 부각되면서 입주자 카페에서 담합 행위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여전히 전년대비 허위매물 신고 건수는 높은 수준이어서 근본적인 허위매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는 온라인 부동산 허위매물로 인한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12년 11월 설립됐다.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는 네이버, 카카오를 포함한 부동산 광고 플랫폼을 운영하는 21개사가 가입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