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북미정상회담] 줄줄이 연기된 남북경협 일정..회담후 본격화

기사입력 : 2018년06월12일 11:01

최종수정 : 2018년06월12일 11:17

건설·부동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건설통일포럼' 25일 첫 일정 시작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연구용역 발표일정도 이달 말로 미뤄져
"지속가능한 경협 준비 위해 정부가 남북 경제협력안 구체화해야"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달 북한의 남북 고위급회담 일방 취소와 북미 정상회담 일정 변경으로 연기됐던 남북경제협력 관련 일정들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재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기관 및 업체는 지난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경협 대비 필요성이 제기되자 관계 기관의 주도 아래 경협 일정을 빠르게 진전했다. 하지만 미국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가능성 제기 후 남북관계가 냉탕으로 치닫자 모두 연기됐다.

다만 북미 회담 결과를 섣불리 전망할 수 없는 만큼 이들 기관은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고 경협 일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2일 대한건설협회와 통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로 예정됐던 건설통일포럼 발족 및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연구용역 일정이 모두 북미 정상회담 이후인 이달 하순쯤으로 조정됐다.

먼저 일정이 연기된 것은 지난달 8일로 예정됐던 대한건설협회 건설통일포럼 킥오프 회의다.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자 건설협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5월 중 건설업계, 연구기관, 공기업, 학계, 학회 전문가들로 구성된 건설통일포럼을 구성함은 물론 한반도 개발 청사진을 제시하는 킥오프 회의를 연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남북관계 정세 변화로 무기한 연기됐던 관련 일정들은 오는 25일 열리는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재개를 준비 중이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나 북한경제지원에 대한 부분이 명확하지 않아 민간협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보고 회의하는 게 맞다는 판단 아래 오는 25일 킥오프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연구용역 기한도 이달 말로 조정됐다.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은 한반도에 동해권 에너지·자원벨트, 서해안 산업·물류·교통벨트, DMZ 환경·관광벨트로 구성된 3대 벨트를 구축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북방경제와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통일부는 계획 추진의 연장선으로 지난해 11월 통일연구원에 정책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이 연구용역은 원래 지난달 말 연구용역을 마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정세 변화를 연구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통일연구원 판단 아래 연구용역 기한이 이달 하순으로 연기됐다.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자료=통일부]

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미관계에 따라 중기과제가 단기과제가 될 수 있듯 북미관계가 빠르게 진전되면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며 "남북관계를 비롯해 관련된 상황이 계속 변했기 때문에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상황 변화를 주시하면서도 꾸준히 경협 관련 내용을 준비 중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상황이 왔다갔다하면서 사업 준비에 어려움은 있지만 준비없이 갑작스럽게 상황에 맞닥뜨릴 수 없으니 사내에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어 경협 사업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계획 진행을 위해 정부가 남북 경제협력안을 구체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발전소, 개성공단, 철도 사업을 비롯해 경제협력안이 구체적으로 언급되면 남북관계가 들쑥날쑥하더라도 경제협력 측면에서는 변동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도 “유엔(UN) 대북경제제재 완화에 대한 이야기가 북미 정상회담에 확실히 담긴다면 좀 더 안정적으로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남북경협에 참여하는 기업 및 기관들이 지속가능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이 남북 경제협력 추진 여건을 제공할 뿐 아니라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남북관계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고 본다"며 "북한 비핵화 진전에 따른 협력방안 연구모색을 비롯해 현 시점에서 추진 가능한 준비들을 차분히 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