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청년실업률 10.5%' 일자리 성적표 최악…최저임금 논란 재점화

기사입력 : 2018년06월15일 16:15

최종수정 : 2018년06월15일 17:42

5월 취업자 증가 7.2만…청년실업률 '역대 최악'
서비스·판매업 취업자 감소세 계속
흔들리는 제조업에 향후 전망도 '암울'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있지만, 고용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지난 5월 취업자 증가 규모는 10만명을 밑돌았고, 청년 실업률은 5월 기준 역대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서비스업 관련 취업자 감소가 이어지는 터라 최저임금 인상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취업자 수는 2706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20000명 증가했다. 2010년 1월(-1만명)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문제는 고용지표 추이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월 30만명을 웃돌았던 취업자 증가 규모는 2월 10만4000명으로 주저앉았다. 3월과 4월에는 각각 11만2000명, 12만3000명을 기록하며 반등을 기대했지만, 10만명대 마저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실업률도 치솟았다. 5월 실업률은 4.0%로, 5월만 놓고 보면 18년 만에 최고치다. 15~29세 청년실업률은 10.5%로 5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서비스·판매종사자 계속 줄어…최저임금 인상 영향?

고용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는 요인으로 먼저 서비스업 부진이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서비스·판매종사자 수는 계속 줄었다.

특히 16.4% 올린 최저임금이 적용된 지난 1월에는 서비스·판매종사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3만5000명 줄었다.

2월(-2만6000명)과 3월(-3만9000명)에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4월 감소세(-2만3000명)가 잠시 주춤했지만, 5월 감소폭(-4만8000명)이 다시 확대됐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숙박음식업과 교육서비스, 시설관리 분야 부진이 이어진다. 지난 5월 도소매업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5만9000명 줄었다. 같은 기간 숙박음식업과 교육서비스 취업자는 각각 4만3000명, 9만8000명 줄었다. 또 시설관리 취업자도 같은 기간 5만3000명 줄었다. 모두 최저임금 인상과 연관이 깊은 산업이다.

보건·복지(13만8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8만6000명)에서 취업자 증가세가 유지된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다.

◆제조업도 흔들…"혁신성장 성과 못내면 고용 악화 계속"

전문가들은 서비스업 취업자 감소 원인의 하나로 제조업 위기를 지목한다. 자동차와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가 빠르게 늘지 않은 게 고용 악화 주범이라는 진단이다.

지역 거점 제조업은 지역 상권 등 내수 서비스업 경기와 직결된다. 예컨대 군산 자동차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점심 때 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저녁에는 삼겹살 먹으며 회식도 하고 2차로 노래방도 가야 음식 및 서비스업 취업자가 증가한다. 하지만 제조업 위기로 이런 경로가 끊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제조업 취업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지난 4월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6만8000명 감소했다. 지난 5월에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7만9000명 줄었다. 두달 연속 감소세다.

문제는 조선업과 자동차 외 한국경제를 지탱하는 반도체 분위기도 낙관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컴퓨터와 영상 등 반도체 관련 분야에서 취업자가 계속 늘지만 증가세가 둔화한다는 게 통계청 분석이다.

건국대 최배근 경제학과 교수는 "자동차와 조선업 등 주력 산업이 타격을 입으면 음식점업 등도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는다"며 "고용지표 악화는 주력 산업인 제조업 위기 등 구조적인 요인에서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배근 교수는 "산업 경쟁력 강화나 산업 생태계 혁신 등 문재인 정부가 혁신성장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고용지표는 앞으로도 계속 안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최악의 고용 성적표가 나오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청와대 일자리수석 및 각 부처 장관이 참석하는 고용 관련 긴급경제현안간담회를 열었다.

김 부총리는 "민간 일자리 창출력을 높이는 구조적인 일자리 창출 노력을 지속하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단기적인 대책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