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설립한 첨단 기술 연구소 다모 아카데미 성과 두드러져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다모 아카데미' 에 이어 26일 또다시 세계의 석학을 주축으로한 연구기관 '뤄한탕(羅漢堂)'을 설립했다.
뤄한탕에는 6명의 노벨상 경제학상 수상자를 비롯해 사회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 15명의 세계적인 석학이 합류했다. 지난해 설립한 '다모 아카데미'가 첨단 기술개발에 주력한다면, 뤄한탕은 첨단 기술이 경제와 사회 변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뤄한탕의 설립은 첨단 기술이 사회와 인류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통해 신기술이 인류의 발전에 순기능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목적을 둔 것을 보인다. 마윈은 뤄한탕의 연구 성과를 전 세계와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뤄한탕 설립을 위해 중국 항저우에 모인 세계적 석학들 . |
한편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마윈이 지난해 설립한 '다모 아카데미'는 설립 8개월 만에 20개 항목에 달하는 세계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다모 아카데미(達摩院)'는 2017년 10월 첨단 기술 연구개발(R&D)를 위해 설립한 연구소다. 당시 마윈은 중국 베이징과 항저우를 비록해 미국, 러시아,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7곳에 다모 아카데미가 설립하고, 향후 3년 동안 15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모 아카데미가 설립된 지 불과 8개월 밖에 안됐지만, 농업·의료·도시정비 등 부문에서 이미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일례로 컴퓨터 이미지 인식 대회 중 가장 유명한 PASCAL VOC Challenge에서 다모 아카데미가 개발한 농작물 검사 측정기술이 해당 경쟁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기술을 통해 농작물 병충해를 조기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분야에서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해 CT영상 판독으로 폐결핵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자율주행 부문에서도 큰 성과를 냈다. 올해 1월 세계 자율주행 테스트 데이터 세트인 KITTI에 처음 참가해서 세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기계번역과 음성인식에서도 국제적인 인정을 받는데 성공했다.
알리바바는 국제기계번역대회WMT에서 다섯 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5월에는 세계 최강으로 자부하는 퀀텀서킷 에뮬레이터 '타이장(太章)'을 선보였다.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