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 빼고는 경제 타격 적은 편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원자재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주장에 대해 골드만삭스가 반기를 들었다고 5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대두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골드만삭스는 대부분 원자재는 미·중 무역 전쟁에서 큰 영향을 받을 것 같지 않으며, 따라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지금은 적절한 매수 타이밍이라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6일부터 시행되는 미중 간 관세 조치를 포함한 여러 제재들로 인한 경제적 영향이 적다면서, 앞으로 달러가 하락하면서 12개월에 걸쳐 상품시장 수익률은 10% 정도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유에 대한 매수 의견도 거듭 강조했다.
제프리 큐리 등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애널리스트들은 “무역 전쟁이 상품시장에 미칠 영향은 아주 적을 것”이라면서 “완전한 공급망 변경이 여의치 않은 대두만 예외”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블룸버그 상품지수는 구리와 대두 가격 급락 여파로 2016년 중순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증산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시장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골드만삭스는 “상품시장이 여전히 올해 최고의 성적을 기록 중인 자산군에 속하지만, 6월은 신흥시장 수요 약화와 무역 전쟁 불안, OPEC 회원국 및 비회원국의 감산 철회 등으로 가격이 크게 후퇴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우려들은 모두 지나치다”면서 “무역전쟁에 가장 많이 노출된 대두도 이제는 매수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골드만은 경기 사이클 막바지에 원자재가 수혜를 입게 된다면서 낙관적 전망을 꾸준히 제시해오고 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