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미-중 무역전쟁] 관세 뒤에 숨은 美의 우려, '중국제조 2025'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정치권, 中 '침략 막아라' 한 목소리…안보 우려
트럼프 전략 수정해야…"중국 美의존도 과대평가"

[편집자주] 미국시간 7월 6일 부터 중국산 수입품 350억달러 품목에 대한 고율관세부과가 시작됐다.  글로벌경제의 두개 축이라 할 수 있는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우리나라도 이 틈바구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한 배경과 그 부작용을 가늠해 보기 위해 '미-중 무역전쟁' 시리즈를 게재한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중국은 미국의 미래 산업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떠오르는 산업을 성공적으로 장악한다면 미국 경제에는 미래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세계 주요 2개국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의 막이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6일(현지시간) 34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대한 25%의 관세를 예정대로 발효하고, 이에 중국이 보복 대응을 예고하면서다. 이번 대중 관세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500억달러 수입품에 대한 관세 중 1차에 해당한다. 첨단기술 제품과 전자부품 등 818개 품목이 부과 대상이다. 인공지능(AI)과 우주 등 10개 분야에서 세계 선두가 되겠다는 중국 정부의 '중국제조 2025' 계획을 직접 겨냥한 셈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세계 기술 패권국을 꿈꾸는 '중국제조 2025'는 이번 미중 무역갈등의 핵심이고 본질이다. 물론 현재 중국의 기술력이 미국을 위협할 만큼 강력한 건 아니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기술력에 대한 위기감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무역 정책 곳곳에 녹아있다. 앞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제조 2025' 계획 등의 업종을 겨냥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美정계, 中 침략 막아라 한목소리'

중국 정부는 '중국제조 2025'를 실현하기 위해 기업들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연구·개발(R&D)에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붓는다. 중국 내 사업을 원하는 해외 기업에는 현지 기업과 합작을 요구하고 나중엔 기술 이전을 강요한다. 자금력이 부족한 미국 소규모 기술 기업에 투자해 나중에 기술을 흡수하기도 한다. 나바로 국장 같은 백악관 내 대중 강경파는 이를 '경제 침략'이라고도 부른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혁신실험사업단(DIUx)에 따르면 지난 2015~2017년 중국 기업은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미국 내 기술기업을 상대로 한 벤처캐피탈 거래에서 약 16%의 참여율을 보였다. 이는 이전년도에서 급증한 수치다. 지난 2010년과 2017년 중국의 미국 내 인공지능(AI) 부문 자금조달 참여 건수는 81건이었고 이를 통해 해당 기업은 13억달러를 조달했다. 또 증강현실(AR) 스타트업은 21억달러의 중국 투자금을 받았다.

중국이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사들이며 기술 패권을 위협하자 미 정치권에서는 중국 투자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기술 제품 겨냥 관세와 중국의 대미 투자 제한 등도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나단 시츠 전 미국 재무부 국제문제 담당차관은 "행정부에 들어갔을 때는 해외 투자를 억제하려는 시도에 회의적이었지만 나중에 반격할 필요성에 대해 확신을 하게 됐다"며 "교과서를 펴 해외 투자를 찬양하는 걸 읽었을 땐 거기엔 수십억달러의 자금으로 무장한 정부가 기업과 기술을 체계적으로 사들인다는 대목은 없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말했다.

ZTE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중 무역전쟁' 시리즈]

1) 관세 뒤에 숨은 美의 우려, '중국제조 2025'
2) 트럼프, 중국과 무역전쟁서 승리할 수 있을까
3) G2 무역 싸움에 아시아 국가들 등터진다
4) "동맹도 적도없다" 트럼프에 동맹국들 일제히 반기
5) 무역전쟁 전면전 우려에 전세계 금융시장 '휘청'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이같은 행위가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물론 중국 기술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가로막고 나섰다. 해외 기업의 미국 기업 인수에 따른 안보 영향을 심사하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권한 확대를 시도했다. 지난 2일 미국 상무부 산하 통신정보관리청은 중국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에 미국 통신 시장 진출 불허 결정을 내렸고, 지난 4월 상무부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흥통신)이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를 못 하도록 제재했다.

이같이 중국의 기술굴기를 견제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시도는 진영을 막론하고 미국 정치권 내에서 커다란 지지를 얻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 거의 모든 사안에서 대립각을 세우는 민주당에서조차 대중 강경책을 더 강화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행정부의 전략이 잘못됐다는 비판을 제기한다. 특히 지식재산권 부문의 관세는 중국에 적대적인 캐나다와 유럽연합(EU) 등 동맹국에도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오히려 나중에 동맹 와해 등의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 트럼프 전략 수정해야…"중국 美의존도 과대평가"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대중 강경 조치에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AI와 로봇 등에 대한 중국의 대미 투자를 강력히 제한하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 제한과 관련해 새 조치를 발동하는 것보다 의회에서 개정 절차가 진행 중이던 기존의 CFIUS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미국 싱크탱크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의 로버트 앳킨슨 회장은 행정부가 "똑바로 총을 쏘지 못하는 갱단" 같은 곳이라는 생각이 강화됐다며 "내가 중국이라면 이것은 꽤 좋은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고 말했다.

관세가 비용 부담을 높여 오히려 미국 기술 기업들의 경쟁력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대중 관세가 주로 제품 생산에 필요한 부품에 집중된 탓이다. 중국이 미국 기업의 시장접근 제한 등 추가 보복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은 더이상 중국에 무역 조건을 강제할 힘을 갖고 있지 않다"며 "트럼프 행정부 전략은 중국의 미국 시장 의존성을 과대평가하고 있는데, 중국 수출에서 미국의 비중은 18%밖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항공기 제조를 예로 들면서 중국은 처음에는 거대한 국내 분야에만 의존할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준비를 하기까지는 많은 세월이 걸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먼저 중국 업계가 개발도상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뒤 선진국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미국 시장 접근을 차단하더라도 중국의 첨단 산업 발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사진
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