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화성에서 호수 발견…"얼음층 아래 지름 20km 생명체 서식 가능성"

기사입력 : 2018년07월26일 11:19

최종수정 : 2018년07월26일 11:19

INAF 행성학자, 사이언스에 화성호수 연구결과 발표
화성호수 물 온도는 영하 10도~70도 추정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화성 남극 얼음층 아래 1.5km 지점에서 지름 20km 규모의 호수가 발견됐다. 이탈리아 국립천체물리연구소(INAF)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화성호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003.08.26 미국우주항공국(NASA)의 허블망원경이 촬영한 화성.[사진=로이터 뉴스핌]

화성 탐사선의 레이저 신호를 토대로 연구한 결과 화성 남근 빙하 아래에서 끝이 둥근 삼각형 모양의 호수가 발견됐다. 지형의 특징은 지구의 남극 빙저호와 비슷하고, 지형을 메우고 있는 물질의 특성은 액체상태의 물과 유사하다. 호수에는 화성 바위에서 나온 마그네슘과 칼슘 등이 녹아 있어 낮은 온도에서도 액체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화성 호수의 물 온도는 영하 10도에서 영하 70도 사이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체가 존재하기 위한 필수 요소인 '물'이 화성에도 존재함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다. 물속에 생명체가 사는 지 확인하려면 몇 년간 연구를 더 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얼음층을 뚫어 그 아래에 있는 물 샘플을 가져오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2000.04.17 화성전역조사선과 화성인공위성카메라가 포착한 화성 남극 빙하.[사진=로이터 뉴스핌]

로베르토 오로세이(Roverto Orosei) INAF 행성학자는 "화성에서 생명체가 서식할 가능성이 있는 지형이 최초로 발견됐다. 사람이나 해양생물이 살 정도로 완벽한 환경을 아니지만, 비슷한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는 유기체가 지구에도 있다"고 밝혔다.

빙하 밑에서 다른 호수가 발견된다면 수백만년 동안 물이 존재해왔다고 볼 수 있다. 30억년 전~12억년 전 화성이 생명체가 살기에 더 적합한 환경이었다는 의미다.

오로세이 박사는 "오래 전 화성에 살았던 생물들이 지금의 환경에 적응하도록 진화했는지가 관건"이라며 "진화했더라도 유기체 구성이 복잡한 고등생물일지는 보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엔리코 플라미니(Enrico Flamini) INAF 수석 과학자는 "이번 연구는 2012년 5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화성 탐사선에서 발사한 레이더로 화성 표면과 얼음층을 투과해 탐사한 결과물이다. 연구 결과 분석만 몇 년을 했고, 분석 방법을 찾는 데도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우리가 찾아낸 것이 액체임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화성 표면에 있는 호수와 계곡 흔적을 보아 초창기 화성은 태양에 가까워 덥고, 물이 많아 습한 환경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경사면에 액체가 흐르는 장면이 포착돼 화성에 물이 있다는 논쟁에 불이 붙었다. 화성에서 많은 양의 액체가 한번에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yjchoi753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