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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안보→예술…'DMZ 평화정거장' 예술창작 전시 11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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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캠프그리브스 '문화 거점 공간'으로 브랜딩
김명범·박찬경 등 작가 참여, 17개 작품 전시

[파주=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즘(ISM), 이즘(ISM), 잊음, 잊음'. 이념을 뜻하는 '이즘(ISM)'에 기억하지 못하다는 의미의 '잊음'이 더해졌다. 예술가 인세인박의 'ISM! ISM! ISM!'에 나타난 이 문구는 둘로 나눠진 남북이 이념 대립을 잊고 평화를 찾아가자는 메시지를 내포한다. 이제 이 외침은 캠프그리브스 DMZ 평화정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파주=뉴스핌] 이윤청 기자 = 8일 오전 파주시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린 '캠프그리브스 DMZ 평화정거장 프로젝트 예술창작전시' 기자간담회에서 인세인박 작가의 'ISM! ISM! ISM!'이 전시되고 있다. 2018.08.08 deepblue@newspim.com

과거 미군 기지였던 DMZ 캠프그리브스가 예술 공간으로 새 옷을 입었다. 경기도(DMZ정책담당관)와 경기관광공사(사장 이선명)가 기획한 '캠프 그리브스 DMZ 평화정거장 사업'이다.

이번 DMZ 평화정거장(DMZ Peace Platform·디엠지 피스 플래폼) 사업을 기획한 이응경 예술총감독은 8일 DMZ 캠프그리브스에서 진행된 '예술창작전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시 작품들의 공통점은 기억과 생명 부여다. 이를 통해 우리는 평화를 전한다"고 소개했다.

경기도는 '안보'의 상징이던 DMZ 캠프그리브스를 문화 거점 공간으로 브랜딩했다. 이응경 총감독은 "전쟁을 치른 역사적 장소라는 가치를 보존하고 문화와 상호작용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장소로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파주=뉴스핌] 이윤청 기자 = 김명범 작가가 8일 오전 파주시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린 '캠프그리브스 DMZ 평화정거장 프로젝트 예술창작전시' 기자간담회에서 '플레이그라운드 제로'를 소개하고 있다. 2018.08.08 deepblue@newspim.com

DMZ평화정거장 사업에는 공연, 전시, 페스티벌 등이 포함됐다. 그중 예술창작 전시는 탄약고 프로젝트, 정비고 프로젝트, 미디어 프로젝트와 DMZ 평화의 정원으로 구성돼 총 17개 작품이 전시된다.

참여작가는 김명범, 박찬경, 정문경, 정보경 초청작가 4명과 강현아, 박성준, 시리얼타임즈(강민준·김민경·송천주), 인세인박, 장영선 공모선정작가 6명이다. 이들은 DMZ 캠프그리브스의 역사와 공간 특수성을 재해석한 작품을 준비했다.

김명범 작가(탄약고 프로젝트)는 전쟁과 냉전의 상징이던 DMZ를 평화와 놀이의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플레이그라운드' 시리즈를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하며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선명하게 전달한다.

[파주=뉴스핌] 이윤청 기자 = 8일 오전 파주시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린 '캠프그리브스 DMZ 평화정거장 프로젝트 예술창작전시' 기자간담회에서 김명범 작가의 '플레이그라운드 제로'가 전시되고 있다. 2018.08.08 deepblue@newspim.com

이날 김명범 작가는 직접 자신의 작품을 소개했다. 도르래를 돌리자 작품이 설치된 탄약고 문이 열렸다. 총알이 쌓였던 탄약고에는 놀이터에서 있어야 할 미끄럼틀과 그네가 놓여 있다. 미끄럼틀을 사이에 두고 그네가 마주 보고 있다. 남북의 대치 공간이 곧 놀이 공간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담은 작품이다.

김명범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은 사슴의 뿔에 나뭇가지를 조합한 작품이다. 천장부터 늘어놓은 낚싯줄은 마치 사슴의 후광을 표현한 듯하다.

[파주=뉴스핌] 이윤청 기자 = 8일 오전 파주시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린 '캠프그리브스 DMZ 평화정거장 프로젝트 예술창작전시' 기자간담회에서 강현아 작가의 '기이한 DMZ 생태누리공원'이 전시되고 있다. 2018.08.08 deepblue@newspim.com

어릴 적 동물원에서 마주한 사슴이 식물과 동물이 합쳐진 것처럼 느꼈던 작가는 '사슴'을 이용한 작품을 주로 작업한다. 이번 DMZ 캠프그리브스에 놓인 것이 그의 세 번째 작품이다.

사슴의 뿔은 때가 되면 떨어지고 제거된 뿔은 나뭇잎처럼 땅에 쌓인다. 그러면 이를 동물들이 먹는다. '생명의 순환'이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삶을 사는 '사슴'에 푹 빠졌고 작품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해 "비폭력적이고 초현실적인 순간을 사슴으로 표현했다. 이 사슴은 미국에서 온 박제품이다. 과거 미군 기지와도 연결되는 지점"이라고 밝혔다.

정비고 프로젝트는 '오픈 스튜디오' 개념으로, 이곳에서 김명범 작가가 작업한 공간과 그의 세 번째 작품 '부유하는 나무'를 볼 수 있다.

[파주=뉴스핌] 이윤청 기자 = 8일 오전 파주시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린 '캠프그리브스 DMZ 평화정거장 프로젝트 예술창작전시' 기자간담회에서 정보경 작가의 '미사일 금지구역'이 전시되고 있다. 2018.08.08 deepblue@newspim.com

미디어 프로젝트는 박찬경 작가의 '소년병'이 준비됐다. 작가는 정치나 군대를 벗어난 가상의 북한 소년병이 책을 읽고 노래를 읊조리다 휴식을 취한 모습을 느린 화면으로 반복, 우리의 무의식 속에 잠재하던 북한의 이미지를 여린 이미지로 바꾸는 작업을 시도했다.

DMZ 평화의 정원은 공모작에 당선한 작가들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정문경 작가는 '풀 스퀘어(Full Square)'와 '포트(Fort)'가 주는 군대의 강압적인 이미지를 부드러운 헌 옷들로 채워 유연하게 뒤바꿨다. 고통스러운 전쟁의 기억을 아련한 유년 시절의 기억이 뒤덮는다.

[파주=뉴스핌] 이윤청 기자 = 8일 오전 파주시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린 '캠프그리브스 DMZ 평화정거장 프로젝트 예술창작전시' 기자간담회에서 정문경 작가의 'Full Square'가 전시되고 있다. 2018.08.08 deepblue@newspim.com

정보경 작가는 '미사일 금지구역', '탕탕탕탕탕, □□□□'을 통해 좀 더 직접적인 방식으로 캠프그리브스를 평화지대로 설정하고 있다.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도로 표지판 콘셉트의 작품이 DMZ라는 장소의 특성과 만나 '평화'의 메시지를 강조한다.

장용선 작가는 'Treasure N37°53'56.8212" E126°43'43.2192"'를 캠프그리브스 산책로와 다큐멘타관에서 선보인다. 강현아 작가는 분단 70년간 DMZ라는 특수한 자연환경에서 상상의 진화를 해온 동식물을 주제로 '기이한 DMZ 생태누리공원'을 만들었다. 이곳에서 강 작가가 상상한 동물을 소개받으며 산책할 수 있다.

[파주=뉴스핌] 이윤청 기자 = 8일 오전 파주시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린 '캠프그리브스 DMZ 평화정거장 프로젝트 예술창작전시' 기자간담회에서 박찬경 작가의 '소년병'이 전시되고 있다. 2018.08.08 deepblue@newspim.com

DMZ 평화정거장 사업 예술창작전시는 오는 11일 개막해 내년 7월31일까지 이어진다. DMZ 평화의 정원은 11일 개막해 오는 10월31일까지 열린다.

캠프그리브스는 1953년 7월까지 미군기지로 이용됐다가 2004년 8월 주둔 미군이 철수하면서 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2013년 캠프그리브스 DMZ체험관을 개관했으며 2016년에는 KBS 2TV 드라마 '태영의 후예' 촬영지로 사용됐다. 같은해 문화재생사업으로 1차 기획전시가 운영됐고 2년 후인 올해 캠프그리브스 역사공원 조성이 완료됐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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