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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2년까지 교통약자 편의시설 100% 설치"

기사입력 : 2018년08월21일 18:29

최종수정 : 2018년08월21일 18:29

2025년까지 저상버스 100% 도입 추진
승강장 틈새 10cm 넘는 역사 단계적 보수
고령자 보행사고 다발지역 매년 선정해 개선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2022년까지 서울시내 버스와 지하철 내부의 교통약자 편의시설이 100% 설치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을 확정 고시하고 4개 분야 31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4개 분야는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보행환경) △신기술 도입 등이다.

첫째, 시는 장애인을 위한 교통수단을 대폭 확대한다.

2019년 7월 장애등급제 폐지와 함께 장애인콜택시 이용대상자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장애인콜택시 공급대수를 확대한다. 장애인 바우처택시 이용대상은 현재의 시각(1~3급), 신장(1~2급) 장애인에서 전체 ‘중증’ 장애유형으로 확대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반시내버스는 2025년까지 저상버스 100% 도입을 추진한다. 지난해 3112대에서 2022년 5799대로 81%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마을버스의 경우 지난해 12월 개발된 중형 저상버스 표준모델을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둘째, 대중교통 이용 접근성을 개선한다.

우선 2022년까지 서울 지하철 모든 역사에 지하철 입구부터 승강장까지 휠체어 및 유모차 이동이 편리한 엘리베이터 설치를 추진한다. 역사 내부구조 등 물리적 한계로 엘리베이터 설치가 어려운 16개 역사는 현재 대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승강장~열차간 틈새가 10cm 이상인 110개역은 ‘자동안전발판’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한다. 버스정류소 내 지장물을 없애 교통약자의 버스 승하차를 정비할 계획이다.

셋째,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을 강화해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특히 2019년 신규 보행환경개선사업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도록 해 교통약자 이동편의 시설이 기준에 맞게 시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통약자의 유형별 보행특성을 고려한 정비도 이뤄진다. 보행사고 사망자의 53%인 고령자 안전을 위해 고령자 보행사고 다발지역을 매년 5곳씩 선정해 개선한다. 어린이보호구역도 2022년 지정율 100%(학원 제외)를 목표로 확대한다.

넷째, 스마트 기술도 적극 도입한다.

먼저 점자블록에 의지해야 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사물인터넷과 지리정보시스템을 접목한 ‘길찾기 지원 시스템(가칭)’ 개발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2015년부터 운영 중인 서울교통공사의 ‘또타 지하철’ 앱도 교통약자 요구사항을 모니터링해 계속 개선할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약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이번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보편적 교통복지 구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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