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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 총기, 신원조회 피해갈 수 있어…부품 안전성이 더 걱정"

기사입력 : 2018년08월22일 16:40

최종수정 : 2018년08월22일 16:40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연방 지방법원이 3D 프린터 총기 도면 공개를 금지한 임시 명령을 해제할지 조만간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내에서 3D 프린터 총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총기 제조는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만큼 적격자에 한해 총기 소지가 합법인 미국에서 조차 개인이 제조하는 경우는 일반적인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3D 프린터를 이용하면 개인의 총기 소유는 더 수월해질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3D 프린터를 통해 만들어진 플라스틱 총이 보안 시스템과 사용자 신원 점검, 안전성 검사 등을 피해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미 3D 프린터 총기 도면들이 일부 공개됐다.

3D 프린터로 제작된 소형화기 중 유명한 것은 '해방자(Liberator)'로 불리는 권총이다. 총기 도면 공유사이트 '디펜스 디스트리뷰티드'의 운영자 코디 윌슨이 지난 2013년 4월 공개했다. 이 권총은 대부분 플라스틱 부품으로 제작됐다.

이 권총에 사용된 금속은 공이(firing pin)로 사용되는 못과 3.7온스짜리 강철 등이 전부다. 금속을 사용한 이유는 1988년에 제정된 '비(非)탐지소형화기법'을 준수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 권총은 기능적이지만 실용적이지 못한 것으로 판명났다고 WP는 설명했다. 최근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은 이 2정의 권총 중 1정이 실험 도중 폭발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AR-15 소총 등 더 강력한 무기를 만들기 위해 3D프린터로 부품을 제작하는 것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AR-15의 하층 리시버(lower receiver)는 총의 일련번호를 갖고 있어 유일하게 신원 조회를 통해 구매해야하는 부품이다. 3D 프린터로 하층 리시버를 만들면 추적이 불가능해진다.

WP는 3D 프린터 대부분이 사용하는 재료들의 내구성이 약하다고 설명했다. 총이 발사될 때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3D 프린터 총기 부품들이 견뎌낼 수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현재까지 3D 프린터를 통해 안전한 총을 제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시애틀 연방지법은 오는 27일까지 3D 프린터 총기 도면 공개 금지 임시 명령에 대한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3D 프린팅 관련 콘텐츠.[출처=페이스북 페이지 3D Printing]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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