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부터 공동학술조사 지속…"양국 문화교류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이 몽골 정부가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몽골 우호 훈장(Mongolia Medal of FRIENDSHIP)'을 받았다.
훈장 수여식은 지난 17일 몽골 울란바토르의 대통령궁에서 거행됐고 잔다후 엥흐볼드 대통령비서실장이 칼트마 바툴가 몽골 대통령을 대신해 수여했다.
배기동 관장이 몽골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
국립중앙박물관은 1997년 몽골 과학아카데미 역사학고고학연구소, 몽골 국립박물관과 함께 한-몽 공동학술조사(MON-SOL project)를 지속해 양국 문화교류와 학술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 21년간 이뤄진 몽골 현지 조사 16회, 학술심포지엄 4회, 특별전시 8회 개최, 도서 16권 발간 등 양국의 문화 교류와 우호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한·몽 공동학술조사 20주년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 특별전 '칸의 제국 몽골'(2018.5.16~7.17)은 몽골의 역사와 문화의 정수를 국내외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
이 전시에서는 몽골 과학아카데미 역사학고고학연구소·몽골국립박물관·복드 한 궁전박물관 소장 몽골 국가지정문화재 16점을 포함한 몽골의 대표 문화재 500여 점이 출품돼 많은 관람객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 훈장 수훈은 그간 국립중앙박물관이 한국과 몽골의 문화교류에서 보여준 신뢰와 공헌에 대한 몽골 정부의 감사와 향후 양국 협력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앞으로도 양국의 교류가 문화를 비롯해 사회의 각 분야로 화대되고 동아시아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5차 협약이 진행중인 한·몽 공동학술조사에서는 몽골의 대표적 국가 사적인 도르릭 나르스 유적에서 흉노 최상위급 무덤에 대한 발굴 조사를 5년 계획으로 진행중이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