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IoT부터 QR코드까지…진화하는 동산담보대출

기사입력 : 2018년08월28일 15:17

최종수정 : 2018년08월28일 15: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담보 성격에 맞춰 관리 시스템도 맞춤형으로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동산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한 '동산담보대출 표준안'이 본격 시행되면서 은행권이 담보관리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사물인터넷(IoT)부터 QR코드까지 다양한 담보 성격에 맞춰 관리 시스템도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IoT와 QR코드를 이용한 동산담보 사후 관리 플랫폼 구축을 진행 중이다.

동산담보대출은 기업이 보유한 기계설비, 재고자산, 농축수산물, 지식재산권(IP) 등을 담보로 은행에서 자금을 빌리는 상품이다. 부동산이나 신용도가 떨어지는 기업에게 유용한 상품이지만 담보로 맡긴 자산을 무단 반출하거나, 도난 당했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는 게 단점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은행은 IoT와 QR코드를 활용키로 했다. 동산담보의 성격에 따라 사후 관리 시스템을 이원화해 담보 관리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 높이기 위해서다.

동산담보관리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부착된 기계 [사진=최유리 기자]

우선 고가이거나 차량·건설기계처럼 이동성이 높은 동산, 도난 우려가 높은 것에 대해선 IoT 단말기를 활용한다. 담보물에 부착해 이동 경로나 가동률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방식이다.

저가나 이동성이 낮은 자산, 원재료·반제품·완제품 등 재고자산에는 QR코드를 이용할 계획이다. IoT 단말기처럼 은행에서 담보물의 상태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장점검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확인이 가능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IoT 단말기나 QR 코드 부착과 사후 관리, 긴급상황시 초동조치 등은 외부 업체에 맡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비용 대비 효율성을 고려해 두 가지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동산담보대출 관련 내규를 정비하고 연말까지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동산담보대출 전용상품을 내놓은 신한은행도 디지털 담보관리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올 11월을 목표로 IoT를 활용해 담보물의 위치정보 및 가동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담보관리 전담팀을 새로 만들어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동산담보 평가를 외부기관에 맡기고 추후 대출 진행 상황에 따라 내년에는 자체 평가 조직이나 인력을 구축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일부 동산 담보에 IoT 기술을 시범 적용해 테스트 중이다. 

지난 5월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IoT 기반 동산담보대출을 출시한 IBK기업은행은 출시 2달 만에 취급액 100억원을 넘겼다. 지난 10일 기준 113억원을 기록한 기업은행은 올해 목표금액을 2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내년부터는 이를 2배로 올려 2020년까지 1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담보가 없거나 대규모 기계를 갖고 있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니즈는 확실히 있다"며 "2012년에 동산담보 상품울 출시했을 때와 비교해 관리 기술도 많이 발전했고 분위기가 다르다"고 평가했다.

동산담보대출을 중장기적으로 활성화하려면 시간이 필요한 만큼 비용효율성을 감안해 다양한 IT 기술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훤일 경희대 법학전문대 교수는 "핵심 부품을 빼돌리면 고철더미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IoT 기반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근거리무선통신(NFC)나 QR코드로 출석체크하듯 그날그날 동산담보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정부의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정책에 맞춰 동산담보대출 표준안을 제정한 바 있다. 동산담보대출 취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대상기업, 담보자산범위 및 적용대출상품을 확대하고 담보인정비율을 자율화 하는 게 골자다. 지난 27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며, 은행별로 이를 내규에 반영하고 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