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핀테크로 금융상품 약관 심사하고 보이스피싱 잡는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10일 16:30

최종수정 : 2018년09월10일 16:31

섭테크·레그테크 등 금융감독에 핀테크 기술 활용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금융감독원이 금융감독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핀테크 기술을 접목하기로 했다.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예방하는 섭테크(SupTech)와 금융사가 금감원에 제출해야 하는 각종 보고서를 컴퓨터가 자동으로 처리하는 레그테크(RegTech) 등을 이르면 내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7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기자실에서 금융감독혁신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금감원은 10일 ‘핀톡(FinTalk), 핀테크 업계와 금융감독원의 생생 현장토론회’를 개최하고 ‘레드테크·섭테크’ 등의 금융감독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소개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7월 발표한 ‘금융감독혁신 과제’에서 레크테크, 섭테크 활성화를 통한 금융혁신 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레그테크는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금융사가 IT기술을 활용해 금융규제 준수 관련 업무를 자동화·효율화하는 방법이다. 섭테크는 감독(Supervis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최신 기술을 활용해 금융감독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기법을 뜻한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 토론회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레그테크 및 섭테크 등의 활성화를 통해 이를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우선 국내 레그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해 아시아 최초로 ‘머신 리더블 레귤레이션(Machine Readable Regulation)’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컴퓨터 시스템이 스스로 금융규제를 인식하고 규제 준수 업무를 수행하는 파일럿 데스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레그테크가 본격 시행·확산될 경우 금융사뿐만 아니라 인력이 자금이 부족한 핀테크 기업의 업무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본다”며 “아울러 신생 핀테크기업 창업 활성화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섭테크 분야에서는 △AI를 통한 약관 심사 시스템 시범 구축 △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사기 방지 알고리즘 개발 △금융감독 챗봇(Chatbot) 시범 구축 등이 연내 추진될 계획이다.

우선 종전 금감원 담당자가 일일이 심사하던 복잡한 금융상품 약관 조항을 AI를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또 외부 민원들이 자주하는 질문과 금융관련 법규 등 단순 질의성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챗봇을 도입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보이스피싱 사기예방을 위해 AI를 활용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이를 스타트업 등에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최된 현장토론회에는 120명의 핀테크 업계 관계자와 금감원, 유관기관(핀테크지원센터, 코스콤) 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핀테크 기업들은 금감원의 인허가 처리 지연 및 사업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규제 관련 이슈에 대한 애로사항부터 다양한 질의와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이에 윤 원장은 “핀테크 기업의 애로사항을 조속히 해결하고 새로운 금융서비스의 시장진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